장맛비는 ‘내리고’ 홈쇼핑 매출은 ‘오르고’

장맛비는 ‘내리고’ 홈쇼핑 매출은 ‘오르고’

입력 2013-07-17 00:00
업데이트 2013-07-17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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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초 본격적으로 장맛비가 내리기 시작하면서 홈쇼핑 매출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날씨가 좋으면 나들이객이 늘어 TV 시청률이 떨어지지만, 비 소식이 잦으면 TV 시청자가 많아지고 홈쇼핑 매출도 오르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본격적으로 장마가 시작한 1∼7일 주요 홈쇼핑의 매출을 작년 동기와 비교하면 10%에서 많게는 30%까지 증가했다.

현대홈쇼핑은 30% 증가했으며 특히 흐리고 비가 내린 7일(일요일)에는 하루 전체 매출이 평소보다 140% 늘어난 110억 원을 기록했다.

CJ오쇼핑은 주문 금액이 작년보다 16%, 일주일 전인 6월 24∼30일과 비교하면 15% 증가했다.

GS샵도 이달 첫 주 매출이 작년과 비교해 10% 늘었다.

이 기간 홈쇼핑 매출을 이끈 ‘효자 상품’은 장마철 필수품으로 꼽히는 제습기다.

현대홈쇼핑은 지난 2일 하루 제습기를 목표치보다 140% 많이 팔았다.

CJ오쇼핑은 지난 1일부터 일주일 동안 제습기를 방송 한 회당 3천 대 판매했다. 특히 ‘위닉스 뽀송 제습기’의 경우 주문 금액이 10억 원에 달하기도 했다. 이는 작년보다 67% 늘어난 액수다.

GS샵은 올해 제습기를 찾는 소비자가 많을 것으로 예상해 판매하는 브랜드 수를 작년 1개에서 3개로 늘렸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작년 7월 1∼7일에는 비가 온 날이 이틀밖에 안 됐지만 올해는 거의 매일 비가 내렸다”며 “작년보다 늘어난 실내 활동과 TV 시청 덕분에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CJ오쇼핑 관계자도 “연일 이어지는 장맛비로 제습기와 장화 등의 매출이 홈쇼핑 전체 매출을 견인했다”며 “기상 예보에 맞춰 판매 상품을 교체하는 등 방송 편성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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