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윳값 인상에 유업계 우윳값 인상 ‘눈치보기’

원윳값 인상에 유업계 우윳값 인상 ‘눈치보기’

입력 2013-07-23 00:00
업데이트 2013-07-23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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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중순 우윳값 15% 안팎으로 오를 가능성 커”

원유(原乳)가격이 다음달 1일부터 오를 것으로 결정되자 우윳값 인상을 놓고 업계간 눈치작전이 치열하다.

2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원유 가격은 내달 1일부터 12.7% 뛰지만 제조업체들은 정작 가격 인상 시기와 폭을 결정하지 못했다.

그러나 원윳값 적용 시기가 다음달 초로 코 앞에 닥친 만큼 다음달 중순에는 우유제품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우유업계 대표 업체인 서울우유도 제품 인상 시기와 그 폭을 놓고 저울질을 하고 있다.

서울우유 측은 조만간 조합 기획실 주재로 회의를 열어 원유값과 원부자재 가격 인상분을 고려해 인상안을 본격 논의할 계획이다. 최종안 결정은 내달 초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우유 관계자는 “아직 정해진 것이 아무것도 없다”면서도 “인상시기는 8월 15일께가 될 가능성이 높고, 인상폭은 15% 안팎이 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인상폭을 15%로 가정할 경우 마트에서 2천300원에 팔리는 1ℓ들이 흰우유 값은 345원 가량 오른 2천645원이 된다.

서울우유가 가격을 먼저 올리면 매일유업과 남양유업 등 다른 유업체들도 뒤를따를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들 유업체도 가격 인상 동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이에 앞서 2011년 원유가격 인상 때도 서울우유가 가격 인상안과 폭을 결정한 후 매일유업과 남양유업이 차례로 가격 인상을 발표했다.

업계 관계자는 “원유가격 인상이 다음달 1일로 확실하기 때문에 우윳값 인상을 마냥 늦출수는 없다”면서도 “대형마트와의 협의 과정을 거쳐 늦어도 내달 중순에는 가격을 올릴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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