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硏 “올해 국민 가장 큰 희망은 일자리 증가”

현대硏 “올해 국민 가장 큰 희망은 일자리 증가”

입력 2014-01-09 00:00
수정 2014-01-09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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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한국 국민이 경제에 가장 큰 기대와 희망을 갖고 있는 요소로 ‘일자리 증가’가 꼽혔다.

현대경제연구원이 9일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이 연구원이 지난달 16∼21일 전국 성인남녀 1천8명을 전화로 설문조사한 결과 올해 한국 경제의 가장 큰 희망 요인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31.7%가 ‘일자리 증가’라고 답했다.

이어 ‘높은 수출 경쟁력’(25.0%), ‘주식·부동산 시장 회복’(22.6%), ‘한류 등 콘텐츠 경쟁력 강화’(11.0%), ‘남북 관계 개선’(9.7%) 순이었다.

정부가 체감경기 회복을 위해 가장 집중해야 할 정책으로는 ‘서민물가 안정’(38.4%)이 가장 많았고, ‘일자리 확대 지원’(27.3%), ‘복지 확대 지속’(12.1%), ‘부동산 대책 강화’(11.6%), ‘부채 상환 부담 완화’(10.5%)가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에서는 여성과 60대 이상 고령층의 경제적 행복감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반기 조사에서 41.4를 기록한 한국 국민의 경제적 행복지수는 이번에는 각종 경제지표 개선에도 0.8포인트 하락한 40.6을 기록했다.

남녀별로는 여성의 행복지수는 0.1포인트 상승한 42.7, 남성은 1.7포인트 하락한 38.4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대의 행복감이 46.5로 가장 높았으며, 60대 이상의 행복지수는 40.1로 2010년 상반기 이후 3년6개월 만에 처음으로 40을 넘어섰다.

직업별로는 전문직과 공무원의 행복감이 각각 60.0, 55.6으로 가장 높고, 기타·무직과 자영업자가 각각 31.7, 34.4로 가장 낮았다.

소득이 많을수록 행복지수도 높아 연소득이 1억원 이상인 집단은 61.5로 2천만원 미만인 집단(31.3)의 두 배 가까이 됐다. 마찬가지로 자산이 많을수록 경제적 행복지수가 높았다.

현대경제연구원은 “국민이 ‘일자리 확대’에 기대를 갖고 있는 만큼, 정부는 양질의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확대하고 구직자들이 원활하게 고용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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