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닫는 건설사’ 늘었다…건설업체 수 3년 연속 감소

‘문닫는 건설사’ 늘었다…건설업체 수 3년 연속 감소

입력 2014-01-09 00:00
수정 2014-01-09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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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말 기준 전국 건설업체 5만9천여개사…612개사↓건설경기 침체 장기화, 부실기업 퇴출 등 영향

건설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문닫는 건설사들이 늘고 있다. 이로 인해 전국의 건설업체 수는 3년 연속 감소세다.

대한건설협회는 지난해 말 기준 건설업체 수는 총 5만9천265개사로 2012년 말(5만9천877개사)에 비해 612개사가 줄었다고 9일 밝혔다.

건설업체 수는 2010년 6만588개사를 기록한 뒤 2011년 6만299개사, 2012년 5만9천877개사, 지난해 5만9천265개사로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이는 주택·건설 불황이 장기화하면서 건설사의 경영난이 심화되고 있고 업체수에 비해 공사 수주 물량은 감소하면서 문을 닫는 기업이 늘어나는 것이다.

이 가운데 토목·건축 전반에 걸쳐 시공을 하는 종합건설업체는 지난해 기준 총 1만921개사로 전년 말에 비해 383개사가 감소했다. 또 미장·방수·철근콘크리트 등 공종별로 시공을 하는 전문건설업체는 3만7천57개사로 548개사가 줄었다.

종합건설업체의 경우 2012년 이후 국토교통부가 페이퍼컴퍼니(서류상 회사)와 같은 부실·불법 건설사에 대한 실태조사를 강화하면서 강제 퇴출된 영향도 큰 것으로 보인다.

반면 소규모 공사를 주로 하는 설비건설업체(6천599개사)와 시설물 유지업체(4천688개사)는 각각 136개사와 183개사 증가했다.

이는 상대적으로 창업 비용이 낮아 구조조정으로 밀려난 건설업계 종사자들이 신규 창업을 많이 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부도건설업체 수는 2012년(210개사)보다 25.7% 감소한 156개사로 조사됐다. 부도율도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쳤던 2008년 0.8%에서 지난해에는 0.3%로 떨어졌다.

협회 관계자는 “건설사의 하도급 공사대금 현금지급이 늘었고 부실징후 기업의 워크아웃·법정관리 결정이 빨라지면서 부도 업체가 감소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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