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ㆍ日ㆍ英ㆍ유로 지역, 상대적으로 두드러질 것”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인도를 제외한 주요 경제국이 올 상반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13일(현지시간) 전망했다.

OECD는 이날 공개한 보고서에서 34개 회원국 종합 경기선행지수(CLI)가 지난해 11월 자료 기준으로 평균 100.9로, 전달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고 집계했다. 이는 2011년 3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CLI는 앞으로 6개월의 경기 흐름을 전망하는 수치다.

보고서는 미국, 일본 및 유로 지역과 영국의 성장 전망이 상대적으로 두드러지다고 분석했다.

즉, 미국은 100.9이던 것이 지난해 11월 101.0으로 상승했으며, 일본은 101.4로 0.2포인트 뛴 것으로 각각 집계됐다.

유로 지역도 100.8에서 101.0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역내 최대 경제국 독일 주도 하에, 그간 부진을 면치 못해온 프랑스와 이탈리아도 회복세로 반전될 것으로 분석됐다.

프랑스는 지난해 11월 100.3으로 전달보다 0.1포인트 상승했으며, 이탈리아는 0.2포인트 뛴 101.2로 각각 집계됐다.

중국은 99.4로 이 기간에 0.1포인트 상승했으나 경기 상승과 위축의 분수령인 100을 여전히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브라질도 지수가 소폭 상승했다.

반면, 인도는 97.5로 변동이 없었으며, 러시아도 3개월째 99.6에 머문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관련, 월스트리트저널(WSJ)은 OECD의 경기선행지수가 상승했음에도 주요 중앙은행의 완화 기조는 이어질 것으로 관측했다.

OECD는 지난주 인플레가 전반적으로 여전히 미약하다면서 특히 유로 지역이 그렇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