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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보고’ 제2 남극기지 월동연구대 출범

‘장보고’ 제2 남극기지 월동연구대 출범

입력 2014-01-15 00:00
업데이트 2014-01-15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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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는 15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남극 장보고과학기지에 파견할 제1차 월동연구대의 발대식을 열었다.

1차 월동연구대원은 총 15명으로 연구원뿐 아니라 기지 운영을 담당할 기술자·의사·조리사 등 다양한 분야의 대원으로 구성됐으며 11명이 세종과학기지에서 남극의 겨울을 경험했다.

월동연구대는 25일 출국, 28일께 뉴질랜드에서 쇄빙연구선 아라온호에 탑승해 다음 달 6일께 남극 테라노바만 인근 장보고기지에 도착할 예정이다.

진동민(50) 월동대장은 “첫 번째 목표는 무엇보다 안전하게 겨울을 지내는 것이고 두 번째로는 이른 시일 내 기지 운영을 정상화하는 것”이라며 “수년 내 장보고기지에서 이룬 연구성과가 국제적으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월동대는 장보고기지를 거점으로 동남극 지역의 생태와 고층대기과학, 대륙붕지역 광물·수산자원 등 해양자원 조사, 기후변화 연구 등을 할 계획이다.

장보고기지 주변은 최저기온이 영하 34도에 이르며 백야(11∼2월)와 극야(5∼8월) 현상으로 제1 과학기지인 세종과학기지 주변보다 거주 여건이 열악하다.

월동대원들은 6∼10일 강원도 원주에서 크레바스 탈출법과 구조법, GPS 사용법, 독도법, 로프 하강법, 극지 매듭법, 심폐소생술 등 극지 적응훈련을 받았다.

비상사태에 대비해 월동파견 경험이 있는 정형외과 전문의가 동행하며, 한·중·일·양식 등 네 가지 요리자격증을 소지한 대원이 월동대의 입맛을 책임진다.

월동대와 함께 ‘21세기 장보고 주니어’로 선발된 김백진(16)군과 조부현(19) 양이 해수부 극지홍보대사 자격으로 장보고기지를 방문한다.

김 군과 조 양은 다음 달 12일 장보고기지 준공식에 참석하고, 20여 일간 남극의 자연환경을 체험하며 월동대와 함께 연구활동에 직접 참여할 예정이다.

장보고기지는 전체면적 4천458㎡ 규모로 생활동·종합연구동·다목적캡슐하우스·정비동·발전동 등 16개 건물을 갖췄다.

겨울에는 15명, 여름에는 최대 60명까지 수용할 수 있으며, 태양열·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를 이용해 직접 전기를 생산·저장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문해남 해수부 해양정책실장은 “우리나라는 1985년 11월 남극 킹조지섬에 첫발을 디딘 지 29년 만에 세계에서 10번째로 남극에 2개 이상 상주기지를 운영하는 국가가 됐다”며 “말할 수 없는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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