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 결함’ 분쟁 46%, 제조·판매업체 책임”

“’의류 결함’ 분쟁 46%, 제조·판매업체 책임”

입력 2014-02-13 00:00
업데이트 2014-02-13 07:45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서울에 사는 K 씨는 작년 5월 큰 마음 먹고 24만6천 원을 주고 재킷을 장만했다.

그러나 목 뒷부분에 이염(移染)이 발생해 판매자에게 보상을 요구했으나 취급 부주의라며 보상을 거절했다.

그러나 한국소비자원 섬유제품심의위원회가 심의한 결과 원단의 염색 미흡에 의한 현상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지난 3년간 K 씨처럼 의류나 섬유용품의 품질 결함이나 세탁 과실로 판매자나 세탁업자 간 분쟁이 발생한 건수가 1만9천 건을 훌쩍 넘어섰다고 13일 밝혔다.

소비자원이 섬유제품심의위원회에 심의를 의뢰한 분쟁 건수는 2011년 6천599건, 2012년 6천138건, 2013년 6천703건으로 모두 1만9천400건에 달한다.

이 중 제조업체나 판매업체의 책임이 46.2%(8천965건)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하자를 확인할 수 없는 등 심의를 할 수 없는 사례가 28.7%(5천566건), 소비자 책임 15.7%(3천56건), 세탁업체 책임 9.4%(1천813건) 등이 뒤를 이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세탁 완성품을 받을 때 상태를 즉시 확인해 세탁소에 결함을 바로 알리고, 세탁 잘못이나 품질 결함에 대해 사업자가 책임을 거부하면 섬유제품심의위원회 심의에서 책임소재를 규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공무원 인기 시들해진 까닭은? 
한때 ‘신의 직장’이라는 말까지 나왔던 공무원의 인기가 식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9급 공채 경쟁률은 21.8대1로 3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공무원 인기가 하락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낮은 임금
경직된 조직 문화
민원인 횡포
높은 업무 강도
미흡한 성과 보상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