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EU FTA 이후 EU측 무역수지 개선 효과 커
유럽연합(EU) 28개국의 지난해 대(對)한국 수출은 증가하고 수입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EU 통계기관인 유럽통계청(유로스타트)이 14일(현지시간) 발표한 EU 무역수지 최신통계에 따르면 작년 1월부터 11월까지 EU의 한국에 대한 수출은 362억 유로를 기록해 전년동기(341억 유로) 보다 6% 증가했다.
EU의 한국으로부터 수입은 2012년 같은 기간 356억 유로에서 2013년에는 335억 유로로 6% 감소했다.
2012년 1월부터 11월까지 EU의 한국에 대한 무역수지는 14억 유로 적자였으나 작년 같은 기간에는 28억 유로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1년 7월 한국-EU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이후 EU 측의 무역수지 개선 효과가 더 크게 나타난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의 지난해 12월 무역흑자는 139억 유로를 기록했다고 유럽통계청이 밝혔다. 이는 2012년 같은 기간 무역흑자(98억 유로)보다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다.
EU 28개국의 지난해 12월 무역흑자는 82억 유로를 나타냈다.
EU 회원국 중 독일의 무역흑자가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독일의 무역흑자액은 1천855억 유로에 달했다.
유로존의 2013년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1천538억 유로에 달해 2012년의 797억 유로에 비해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