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비켜라” 올림픽특수…치킨·오리고기 매출 급증

”AI 비켜라” 올림픽특수…치킨·오리고기 매출 급증

입력 2014-02-18 00:00
수정 2014-02-18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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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인플루엔자(AI)에도 불구하고 치킨 등 조류와 맥주가 동계올림픽 특수를 누렸다.

롯데마트가 소치 동계 올림픽 개막 직후인 10일부터 16일까지 생닭 매출이 일주일 전보다 18.8% 증가했다고 18일 밝혔다.

치킨(18.4%), 계란(11.4%), 오리고기(10.1%)도 많이 판매됐다.

AI는 지난달 17일 전북 고창군 무림리 소재 오리농장에서 발생한 후 가금류 수요가 감소, 출하를 앞둔 양계농가 등이 큰 어려움을 겪었다.

실제 동계 올림픽 직전인 2월 2일부터 8일까지 롯데마트에서 생닭(-24.4%), 오리고기(-13.1%), 치킨(-18.9%), 계란(-11.5%) 매출이 작년동기보다 부진했다.

이런 상황에서 조류 판매가 급증한 것은 2월 10일부터 우리나라 선수들의 경기가 밤 시간대로 몰리면서 야식 상품의 수요가 대폭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익히거나 튀겨 먹으면 전혀 해가 없다는 사실이 폭넓게 전파되고 있는 것도 한 원인으로 풀이된다.

수입맥주, 탄산음료, 생수 등 관련상품의 매출도 작년동기에 비해 10∼50% 신장했다. 전주보다도 3∼30% 늘어났다.

’피겨 여왕’ 김연아 선수가 출전하는 경기 등이 남아있어 당분간 이런 특수는 계속될 전망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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