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발톱 관리용품 남성이 여성보다 더 많이 산다”

“손발톱 관리용품 남성이 여성보다 더 많이 산다”

입력 2014-03-19 00:00
수정 2014-03-19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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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에 신경 쓰는 남성을 뜻하는 ‘그루밍족’이 늘면서 온라인 쇼핑몰에서 남성용 손발톱관리 상품 판매가 여성용 제품을 처음으로 웃돌았다.

오픈마켓 옥션(www.auction.co.kr)은 이달 들어 18일까지 손발톱관리 상품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남성용 제품 비중이 57%로 여성용(43%)을 처음으로 넘어섰다고 19일 밝혔다.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남성용 제품 판매량은 135% 늘어났지만 여성용은 10% 증가하는 데 그쳤다.

특히 사회생활이 활발한 30∼40대 남성의 구매가 275% 급증했고, 40대 구매도 85% 늘었다.

남성들이 주로 사는 손발톱 관리 상품은 손발톱 정리기와 투명 매니큐어인 ‘베이스코트’ 등이다. 손톱 정리를 하고 싶지만 네일숍에 가기는 어색한 남성들이 사는 것으로 옥션 측은 분석했다.

마스크팩과 비비크림도 남성이 여성보다 더 높은 구매 증가율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옥션에서 남성 마스크팩 판매량은 30%, 비비크림은 40% 각각 증가했다. 여성용 제품 판매증가율은 각각 20%, 25%였다.

키높이 깔창이나 구두를 신으면 생기는 발뒤꿈치 굳은살을 제거하는 발 각질 제거제의 남성 구매가 215% 신장했다.

종아리 근육을 매끈하게 만들어주는 종아리 마사지기를 구입한 남성도 30% 늘었다.

옥션은 오는 31일까지 ‘봄맞이 뷰티 스타일링 기획전’을 열어 라라 손톱발톱 영양제(1만5천원), 네일 케어 세트(1만8천500원), 꽃을든남자 맨즈밤 50ml(1만5천원) 등을 저렴하게 판매한다.

황준하 옥션 패션팀장은 “사회생활이 활발한 30∼40대 남성을 중심으로 화장품은 물론 손발, 종아리 등을 관리하는 상품에 수요가 몰리고 있다”며 “오프라인 화장품 코너에서도 구하기 어렵고 다른 사람의 시선 때문에 남성들이 온라인 구매를 선호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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