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지역국가들이 올 한해 평균 6.2%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관측됐다고 아시아개발은행(ADB)이 1일 발표했다.

한국은 애초의 성장 전망치 3.5%에서 3.7%로 상향 조정됐다.

ADB는 ‘2014 아시아 개발전망 보고서’에서 일본을 제외한 역내 45개국이 기존의 성장 모멘텀을 유지, 중국경제의 성장 둔화 등의 리스크를 제대로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올해 평균 성장 전망치를 낙관적으로 제시했다.

이는 이들 국가의 작년 평균 성장률 6.1%보다 소폭 개선된 수치다.

ADB 보고서는 또 아시아 경제가 내년에도 6.4%의 양호한 성장률을 기록,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권역별로는 동아시아 지역이 작년 6.7% 성장률에 이어 올해와 내년에도 비슷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동남아 국가는 글로벌 교역여건 개선으로 당초 전망치 4.8%보다 개선된 5.0%의 평균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동남아의 경우 극심한 정국불안과 노사분규에 각각 몸살을 앓고 있는 태국과 캄보디아가 평균 성장률을 일부 잠식한 것으로 분석됐다.

나카오 다케히코(中尾武彦) ADB 총재는 아시아 국가들이 어려운 세계 경제상황을 성공적으로 헤쳐나가고 있다며 향후 2년간 꾸준히 성장할 수 있는 좋은 여건을 갖췄다고 진단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ADB의 한 관계자는 “미국과 유럽, 일본 경제의 회복이 중국 경제의 성장 둔화를 상쇄할 것으로 관측되면서 아시아 국가들의 평균 성장률 전망치가 소폭 상향 조정됐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올해 종전 전망치 3.5%보다 높은 3.7%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이어 내년에 3.8% 성장할 것으로 ADB는 전망했다.

아시아 경제를 견인하는 중국은 올해 7.5%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이어 내년엔 7.4%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인도는 애초 전망치 4.7%보다 크게 개선된 5.5%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관측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