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발언에 원·달러 환율 하락세

옐런 발언에 원·달러 환율 하락세

입력 2014-04-17 00:00
수정 2014-04-17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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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저금리를 상당기간 유지하겠다는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발언에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는 오전 9시28분 현재 전 거래일 종가보다 2.9원 내린 달러당 1,034.8원에 거래됐다.

시장에선 옐런 의장의 발언이 달러화 약세를 부추겨 환율이 하락하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옐런 의장은 전날 뉴욕경제클럽 연설에서 “미국 경제가 회복되고 있지만, 상당기간 초저금리를 유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인 투자자에 대한 배당 수요가 둔화한 것도 환율 하락의 원인으로 꼽힌다.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외국인이 배당금을 원화 계좌에 예치했다가 재투자하는 패턴을 보여 달러화 매수 유인이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수출업체의 네고(달러화 매도) 물량에 따라 이날 환율은 달러당 1,030원대 초반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92원 내린 100엔당 1,013.12원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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