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정보유출 수습 진두지휘
오랜 시간 동안 지지부진했던 금융위원회 인사가 재개됐다.이해선 금융위원회 중소서민금융정책관
금융위원회는 16일 공석인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에 이해선(54) 중소서민금융정책관을 임명했다. 이 신임 원장은 대구 대륜고와 고려대 행정학과를 졸업했으며 행정고시 29회에 합격한 후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옛 상공부와 통상산업부를 거쳐 금융감독위원회 시장조사과장, 금융위 은행과장, 기업재무개선지원단 국장 등을 역임했다. 이 신임 원장은 저축은행 사태를 비롯해 올 초 카드사 정보 유출 사고 등의 현안을 처리하며 능력을 인정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FIU 원장 자리는 지난 3월 진웅섭 전 원장의 정책금융공사 사장 취임으로 두 달 넘게 공석이었다.
이 신임 원장 인사를 신호탄으로 금융위 1급 인사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금융위는 조만간 미국 대형 로펌 출신인 김학균 변호사를 상임위원으로 선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으로는 서태종 새누리당 수석전문위원이 유력하다. 유재훈 예탁결제원장이 지난해 말 떠난 뒤로 오랫동안 공석이었다. 새누리당 수석전문위원에는 기획재정부 출신 국장이 자리를 옮길 것으로 전해졌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2014-05-17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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