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출신으로 네이버 고속성장 주도한 경영자”
네이버의 자회사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NBP)의 최휘영 대표가 사임한다고 네이버가 3일 밝혔다.최 대표의 사임은 네이버와 NBP가 다음 달 1일부로 분할합병되는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최 대표는 이달 30일까지 NBP 대표이사직을 수행하고 다음 달부터는 네이버 경영고문으로 활동하며 경영 노하우를 전수할 예정이다.
양사 분할합병에 따라 NBP의 사업부문은 대부분 네이버에 흡수되고 IT인프라 부문만 남게 될 예정이다. 후임 NBP 대표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NBP는 지난해 매출액 7천112억원, 당기순이익 142억원을 기록했다.
최 대표는 연합뉴스와 YTN 기자 출신으로 야후코리아를 거쳐 지난 2002년 네이버로 자리를 옮겼다. 2007∼2009년 NHN(현 네이버) 대표이사를 지내고 이어 2009년부터 지금까지 NBP의 대표를 맡아왔다.
최 대표는 네이버 대표 재임 기간에 매출액을 3배, 영업이익을 5배, 직원 수를 4배로 늘리며 네이버의 고속성장을 이끌었다.
특히 2008년에는 인터넷 벤처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돌파하며 코스피 시가총액 20위권 이내로 진입했다.
NBP 대표로 재임 시에는 자체 개발한 독자 온라인 검색광고 플랫폼 ‘클릭초이스’를 개발하기도 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최대표가 거의 10여년간 최고 경영진으로 활동해왔고, 네이버와 NBP가 분할 합병됨에 따라 당분간 휴식을 취하면서 재충전의 기회를 갖게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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