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특집] 두산, 해상풍력발전 핵심기술 국산화… 해외 진출 모색

[에너지 특집] 두산, 해상풍력발전 핵심기술 국산화… 해외 진출 모색

입력 2014-06-25 00:00
수정 2014-06-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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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고효율 에너지 제품과 대체 에너지 기술 발굴에 집중하고 있다.
두산이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 해안 1.5㎞ 지점에 설치·운영하고 있는 3㎿급 해상 발전시스템.  두산 제공
두산이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 해안 1.5㎞ 지점에 설치·운영하고 있는 3㎿급 해상 발전시스템.
두산 제공


두산중공업은 2012년 3㎿급의 증속기, 증기터빈 블레이드 등 대용량 해상풍력발전시스템의 핵심 기술을 국산화해 눈길을 끌었다. 그동안 국내에서 개발된 풍력발전기는 750㎾와 1.5㎿급으로 이보다 큰 용량은 대부분 수입에 의존해왔다.

지식경제부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과 함께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 해안으로부터 1.5㎞ 떨어진 지점에 해상풍력발전시스템 설치, 운영하고 있는 회사는 확보한 기술과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 해상풍력 시장 진출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두산 중공업 관계자는 “해당 시스템은 해수면으로부터 높이가 80m, 블레이드 한 개의 길이가 45m에 이르며, 연간 1000가구 이상이 사용할 수 있는 전기를 생산하고 있다”면서 “3㎿급 이상의 해상풍력발전시스템을 개발하고 운영하는 업체는 덴마크 베스타스, 독일 지멘스 등 소수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한편 두산인프라코어는 하이브리드 굴착기 등 고효율 에너지 제품을 적극 개발 중이다.

하이브리드 굴착기는 디젤 엔진 외에 전동기와 전기 저장 장치를 추가로 장착해 공회전, 감속 등으로 버려지는 에너지를 전기로 전환, 엔진 출력을 돕는다.

회사는 굴착기 운영비 가운데 연료비 비중이 큰 만큼 고유가 시대에 하이브리드 굴착기가 시장에 큰 반향을 가져올 것으로 보고 있다. 하이브리드 굴착기는 기존 대비 이산화탄소를 35% 줄이고, 연비를 35% 개선할 수 있다. 이는 1대당 연간 2000만원 이상의 연료 절감 효과에 해당한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2014-06-25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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