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CNI “IT부문 매각 검토…중장기 재무개선 차원”

동부CNI “IT부문 매각 검토…중장기 재무개선 차원”

입력 2014-07-01 00:00
수정 2014-07-01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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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동부CNI가 중장기적인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IT(정보기술) 사업부문을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1일 밝혔다.

동부CNI는 이날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중장기적인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IT 사업부문 일부 매각을 포함한 다양한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지만 이와 관련해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전날 한국거래소는 ‘동부화재의 동부CNI IT 사업부문 인수설’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동부CNI의 IT 부문 매각은 중장기적인 재무구조 개선 방안으로 하나로 검토하는 것일 뿐 당장 회사채 상환에 필요한 단기 자금 조달과는 무관하다는 게 동부그룹의 설명이다.

동부그룹 관계자는 “상장사인 동부CNI의 주요 사업부문을 실제로 매각하려면 복잡한 절차와 수개월의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현재의 자금 문제와 결부지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동부그룹의 지주회사격인 동부CNI는 오는 7일(200억원)과 14일(300억원) 총 500억원의 회사채 만기도래를 앞두고 긴급 자금 수혈 방안을 마련 중이다.

400억원은 자체 자금 보유분과 계열사 지원을 통해 마련하는 방안을 마련했으며 채권은행인 산업은행과 회사채 100억원에 대해 차환 지원받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동부CNI의 IT 사업부문은 금융계열사를 포함한 동부그룹 계열사들의 전산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여기에는 800만명에 달하는 동부화재 가입자들의 보험계좌 관리 업무도 포함돼 있다.

이 때문에 업계 주변에서는 동부CNI IT 사업부문을 매각할 경우 동부화재가 우선적인 인수 후보자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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