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수도권 아파트 경매 응찰자 역대 최대

상반기 수도권 아파트 경매 응찰자 역대 최대

입력 2014-07-03 00:00
업데이트 2014-07-03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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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만1천여명 몰려 2001년 조사 이후 가장 많아낙찰가 총액 1조6천억원…중대형 아파트 인기↑

올해 상반기 수도권 아파트 경매시장이 활황을 보이면서 경매 입찰자가 2001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법원경매전문회사 지지옥션은 올해 상반기 수도권 아파트 경매 응찰자수는 총 4만1천495명으로 이 회사가 2001년 조사를 시작한 이후 상반기 응찰자 가운데 가장 많았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종전 최대치였던 지난해 상반기(3만8천273명)에 비해서도 8.4% 늘어난 것이다.

상반기 수도권 아파트 평균 응찰자수는 지난해보다 1.4명 많은 7.6명으로 역시 2001년 이후 가장 높았다.

낙찰가 총액은 총 1조6천228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1조7천417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매 진행물건이 지난해 상반기 1만5천79건에서 올해 상반기는 1만1천635건으로 23%가량 감소했지만 낙찰가 총액은 작년과 큰 차이가 없었던 것이다.

지지옥션 하유정 선임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전셋값 상승으로 아파트 경매에 투자수요뿐만 아니라 실수요자들도 많이 유입되며 경매시장도 뜨겁게 달아올랐다”고 말했다.

예년에 비해 중대형 아파트도 인기를 끌었다. 올해 상반기 중대형 아파트 낙찰률(경매 진행건수 대비 낙찰건수 비율)은 45.2%로 지난해 상반기(36.6%)에 비해 8.6%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올해 상반기 중소형 낙찰률(48.5%)과도 비슷한 수준이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도 높아져 중대형은 지난해 73.8%에서 올해 80.8%로 7%포인트 상승하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80%를 넘어섰다. 중소형은 작년 상반기 82.6%에서 올해 89.3%로 올랐다.

상반기 아파트 가운데 응찰자가 가장 많이 몰린 물건은 용인 수지구 풍덕천동 전용면적 85㎡ 태영데시앙 1차로, 지난 1월말 2회차 입찰(최저가 2억4천4500만원)에 총 54명이 응찰해 감정가의 103.7%인 3억6천293만원에 낙찰됐다.

단일 호수로 최고 감정가 아파트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 상지카일룸 전용 274㎡로 54억원이었다.

이 아파트는 지난 5월 3회차 입찰에서 감정가의 66.9%인 36억1천만원에 주인을 찾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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