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 기업분할안 통과… 한라그룹 지주사 체제로

만도 기업분할안 통과… 한라그룹 지주사 체제로

입력 2014-07-29 00:00
업데이트 2014-07-29 01:32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2대주주 국민연금 반대 딛고 한라홀딩스 중심으로 재편

한라그룹이 순환출자구조를 해소하고 지주사 체제로 전환한다.

만도는 28일 경기 평택 본사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지주회사 한라홀딩스와 사업회사인 만도로 분할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만도를 비롯한 한라그룹 계열사들은 지주회사인 한라홀딩스를 중심으로 재편된다. 분할 계획이 완료되면 만도의 투자회사인 만도차이나홀딩스와 만도브로제-만도신소재 등은 만도 자회사로 남고, 한라마이스터와 만도헬라-한라스택폴 등은 한라홀딩스 자회사가 된다. 한편 만도와 한라(옛 한라건설)의 연결고리는 끊어진다. 신사현 만도 부회장은 “지주사 체제 도입으로 부실 계열사에 대한 지원을 차단하는 등 경영 투명성을 높이고 순환출자 문제도 해결하겠다”면서 “만도는 기술개발과 미래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책임경영 체제를 보다 확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주총에는 전체 주주의 66%가 참석, 참석자 74%의 찬성으로 안건을 통과시켰다. 만도의 2대 주주(지분율 12.95%)인 국민연금은 유상증자로 이미 거액의 현금을 쓴 상황에서 다시 회사채 발행으로 조성한 자금을 사업분할에 활용하는 것이 주주가치를 훼손할 우려가 있다며 반대했다. 그러나 ㈜한라가 17.29%, 정몽원 회장 7.71%, 우리사주조합 2.47% 등 최대주주의 우호 지분이 우세해 분할안은 원안대로 승인됐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2014-07-29 13면
많이 본 뉴스
최저임금 차등 적용, 당신의 생각은?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심의가 5월 21일 시작된 가운데 경영계와 노동계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최대 화두는 ‘업종별 최저임금 차등 적용’입니다. 경영계는 일부 업종 최저임금 차등 적용을 요구한 반면, 노동계는 차별을 조장하는 행위라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