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 한국 국가신용등급 AA-로 유지

피치, 한국 국가신용등급 AA-로 유지

입력 2014-08-20 00:00
수정 2014-08-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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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용평가사 피치(Fitch)가 한국에 대한 국가신용등급(AA-)과 전망(안정적)을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기획재정부가 19일 전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피치는 한국의 견조한 거시경제 여건, 양호한 재정건전성, 공공기관 부채 감축을 위한 정책 노력, 대외채무구조 개선 등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한국 경제가 세월호 참사로 인해 2분기 경제 성장이 일시적으로 둔화했지만 성장 기조는 견조한 것으로 진단했다.

피치는 한국의 경제 성장률을 올해 3.7%, 내년 3.9%로 전망했다.

피치는 정부의 중장기 계획 등에 따라 공공기관 부채 규모가 내년 이후 감소할 전망이라며, 공공기관 부채 감축을 위한 정책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 1998년 이후 지속된 경상수지 흑자로 한국의 대외채무 구조도 개선돼왔으며, 은행 부문 외채는 2007년 말 이후 현저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피치는 한국의 취약요인으로는 가계부채와 북한 리스크를 꼽았다.

가계부채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시하면서도 정부가 다양한 정책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북한과 관련해서는 불확실성은 있지만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안정적 정권 승계가 지정학적 리스크를 줄여준다고 설명했다.

피치는 향후 한국의 국가신용등급 상향 요인으로는 1인당 소득 증가, 정부부채 감소, 지속적인 공공기관 부채 감축 등을 꼽고 하향 요인으로는 정부부채 증가, 금융시스템 내 심각한 불안 발생 등을 들었다.

앞서 피치는 지난 2012년 9월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종전 ‘A+’에서 현재의 ‘AA-’(안정적)로 상향 조정했다.

무디스는 지난 2012년 8월 이후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3(안정적), S&P는 2012년 9월 이후 A+(안정적)로 유지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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