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디지털 음원 시장 5년간 성장 정체”

“글로벌 디지털 음원 시장 5년간 성장 정체”

입력 2014-08-21 00:00
업데이트 2014-08-21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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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퍼리서치 보고서…”음원 소비, 스트리밍→클라우드”

글로벌 디지털 음원시장이 최소 5년간은 성장이 정체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1일 영국 시장조사기관 주니퍼리서치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디지털 음원 산업의 시장규모는 올해 123억 달러(약 12조6천억원)에서 5년 뒤인 2019년 139억 달러(약 14조2천억원)로 성장세가 미약할 것으로 전망됐다.

주니퍼리서치는 주된 원인으로 벨소리와 통화연결음 시장의 쇠퇴를 꼽았다. 스트리밍 서비스 사업의 성장 효과가 벨소리, 통화연결음 시장의 급격한 매출 감소로 상쇄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신흥국에서 여전히 기승을 부리는 음원 불법복제 현상도 디지털 음원시장의 성장을 가로막는 걸림돌로 지목됐다. 중국은 아직도 디지털 음원의 대부분이 불법 복제품이다.

보고서는 향후 디지털 음원 시장이 클라우드 서비스로 재편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음원 소비자의 구매 행태가 MP3 구입에서 잠시 스트리밍으로 이동했지만 차츰 클라우드 서비스로 이동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보고서는 “스포티파이(Spotify)와 판도라(Pandora) 등 주요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들은 앞으로 맞춤형 개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애플, 구글 등 OTT 사업자와의 치열한 경쟁을 펼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니퍼리서치는 지금은 PC와 노트북의 비율이 더 높지만, 앞으로 디지털 음원을 감상하는 플랫폼은 스마트폰과 태블릿PC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미래의 음악 소비는 검색 서비스와 SNS 미디어의 발달로 일종의 ‘사회적 공유 활동’(sociable activity) 성격이 강해질 것으로 예측했다.

보고서는 “스트리밍 사업자들의 차세대 먹거리는 가입자 확대와 검색의 간편성을 동시에 높이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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