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대책’ 이후 아파트·상가 경매시장 ‘후끈’

‘9·1대책’ 이후 아파트·상가 경매시장 ‘후끈’

입력 2014-09-11 00:00
업데이트 2014-09-11 09:4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낙찰가율 오르고 응찰자 많아져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입찰법정 앞 복도가 응찰자들로 붐비고 있다.  연합뉴스 DB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입찰법정 앞 복도가 응찰자들로 붐비고 있다.
연합뉴스 DB
정부가 9·1 부동산대책을 발표한 이후 법원 경매시장도 달아오르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11일 부동산 법원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9·1 부동산대책 발표 직후인 1∼5일 수도권 아파트의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평균 88.5%로 지난달 한 달 평균(86.9%)에 비해 1.6%포인트 높아졌다.

평균 응찰자 수도 8월 평균 8.1명에서 대책 발표 이후 9.6명으로 1.5명 늘었다.

조사 기간이 일주일로 짧아 절대적인 비교는 어렵지만 9·1 대책 발표 이후 재건축을 중심으로 한 주택시장의 기대감 증가가 경매시장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이달 4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경남아파트 전용면적 154㎡는 모두 21명이 경쟁해 감정가의 107%인 14억3천801만원에 낙찰됐다.

아파트뿐 아니라 상가·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 경매시장은 더 달아오른 모습이다.

수도권 상가의 낙찰가율은 69.6%로 전달 평균(65.4%)보다 4.2%포인트 뛰었고 평균 응찰자 수도 2.8명에서 3.2명으로 증가했다.

오피스텔 낙찰가율 역시 전달(76.0%)보다 2.4%포인트 올라 78.4%를 기록했다. 오피스텔 낙찰률은 41.7%로 전달(38.4%)보다 3.3%포인트 올라갔다.

이달 3일 인천지방법원에서 열린 인천 남구 주안동의 전용 63㎡ 1층 상가는 13명이 응찰해 감정가의 93%인 4억7천284만원에 주인을 찾았다.

같은 날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서울 구로구 오류동의 전용 34㎡ 주거용 오피스텔은 11명이 경쟁한 끝에 감정가의 96%(1억2천97만9천원)에 낙찰됐다.

지지옥션 하유정 선임연구원은 “9.1 부동산 대책 발표로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경매시장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며 “추석 연휴가 끝나고 본격적인 가을 이사철이 시작되면 경매시장의 열기가 더욱 뜨거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최저임금 차등 적용, 당신의 생각은?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심의가 5월 21일 시작된 가운데 경영계와 노동계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최대 화두는 ‘업종별 최저임금 차등 적용’입니다. 경영계는 일부 업종 최저임금 차등 적용을 요구한 반면, 노동계는 차별을 조장하는 행위라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