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하는 男, 20대 줄고 40∼50대 늘고

화장하는 男, 20대 줄고 40∼50대 늘고

입력 2014-09-24 00:00
업데이트 2014-09-24 11:29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화장하는 男, 20대 줄고 40∼50대 늘고 연합뉴스DB
화장하는 男, 20대 줄고 40∼50대 늘고
연합뉴스DB
‘화장하는 남성’ 트렌드를 이끌었던 20대 대신 최근 40∼50대 중년 남성의 화장품 구매가 늘고 있다.

24일 온라인 쇼핑 사이트 G마켓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이달 18일까지 약 두 달 동안 20대 남성 고객에 대한 화장품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줄었다.

20대 남성은 비비(BB)크림·팩트(35% 증가) 부문을 빼고 스킨케어(-30%)와 로션(-35%) 등 기초화장품에서부터 메이크업·클렌징(-11%)과 선케어(-34%), 화장품세트(-30%)에 이르기까지 전 부문의 화장품 구매를 줄였다.

이에 비해 40대 남성 고객의 화장품 구매는 지난해보다 15%, 50대 고객의 화장품 구매는 43% 늘었다.

특히 BB크림·팩트는 40대와 50대 남성의 구매가 각각 121%와 93% 늘어 1년 사이 매출이 갑절로 뛰었다.

기초 화장품을 빼면 40대의 경우 올해 BB크림 다음으로 올인원(58%) 제품과 메이크업·클렌징(41%) 제품의 매출 신장률이 높았고, 50대는 올인원(715)과 세트 상품(48%)의 매출 증가가 두드러졌다.

이처럼 40∼50대 남성의 화장품 구매가 늘어나는 것은 최근 패션과 미용 등에 투자하면서 자기 관리에 신경쓰는 중년 남성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출시 초기 20∼30대 여성에게 인기가 높았던 BB크림의 경우 최근 남성들이 많이 찾기 시작하면서 시니어용이나 남성용 상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캠핑과 골프 등 야외 활동을 할 때 자외선 차단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점, 스킨·로션 등 여러 화장품을 한 번에 바를 수 있는 올인원 제품이나 뿌리는 선 블록 등 사용하기 편리한 화장품들이 등장한 점도 매출 증가의 요인으로 꼽힌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자기 관리를 철저하게 하고 패션감각도 유지하는 등 젊게 사는 중년 남성들이 늘고 있다”며 “이런 ‘꽃중년’들이 최근 남성 화장품 시장 성장을 이끌고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공무원 인기 시들해진 까닭은? 
한때 ‘신의 직장’이라는 말까지 나왔던 공무원의 인기가 식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9급 공채 경쟁률은 21.8대1로 3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공무원 인기가 하락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낮은 임금
경직된 조직 문화
민원인 횡포
높은 업무 강도
미흡한 성과 보상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