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질환자 절반이 허리·관절통증…60%는 수술”

“만성질환자 절반이 허리·관절통증…60%는 수술”

입력 2014-09-25 00:00
업데이트 2014-09-25 13:17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을지대 안창식 교수, 2009~2011 3년간 의료이용 분석결과

국내 45세 이상 만성질환자 중 무릎이나 허리가 아픈 근골격계 질환자 비율이 절반을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치료방법 중 수술비율은 해마다 크게 늘어 6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을지대학교 물리치료학과 안창식 교수는 2009~2011년 3년간 국민의료패널 2만2천709명(2009년 7천792명, 2010년 7천470명, 2011년 7천447명)을 대상으로 ‘중고령 만성 근골격계 질환자의 의료이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만성질환자 중 근골격계 질환자 비율이 각각 47.7%(2천774명), 51.8%(3천015명), 54.3%(3천242명)로 증가세를 보였다고 25일 밝혔다.

근골격계 질환자를 성별로 보면 2011년 기준으로 남성 30.4%, 여성 69.6%로 여성이 비율이 크게 높았다.

연령별로는 45~59세 29.4%, 60~79세 63.3%, 80세 이상 7.3%로 초·중기노인이 되가면서 근골격계 질환자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3년간 질환별 분포를 보면 관절증(각각 33.8%, 31.4%, 30.1%), 척추질환(각각 19.7%, 21.7%, 22.6%), 뼈밀도 및 구조장애(각각 14.7%, 14.2%, 14.4%) 등의 순이었다.

환자들의 수술비율은 2009년 45.6%, 2010년 54.2%, 2011년 57.3%로 60%에 육박했다.

안 교수는 “환자 대부분이 시간을 두고 장시간 치료하기보다는 단시간 내 치료받으려 하기 때문”이라며 “초중년기에 이들 질환을 예방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외래서비스로는 54.4%가 약물치료에 의존했으며, 다음으로 재활·물리치료 23.0%, 한방치료(침,뜸,부황 등) 17.4% 등의 순이었다. 치료를 받지 않는다는 답변도 5%에 달했다.

이번 연구 논문은 보건사회연구원에서 발간하는 ‘보건사회 연구’에 실릴 예정이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최저임금 차등 적용, 당신의 생각은?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심의가 5월 21일 시작된 가운데 경영계와 노동계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최대 화두는 ‘업종별 최저임금 차등 적용’입니다. 경영계는 일부 업종 최저임금 차등 적용을 요구한 반면, 노동계는 차별을 조장하는 행위라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