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류 도난사고 4년새 90여건…관리 허술”

“마약류 도난사고 4년새 90여건…관리 허술”

입력 2014-10-06 00:00
업데이트 2014-10-06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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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의료용 마약류 도난·분실 사건이 90건 이상 발생하고 있어 정부와 의료기관이 이에 대한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제식 의원(새누리당)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마약류 관리 자료를 받아 분석한 결과, 2011년부터 2014년 6월까지 총 97건의 의료용 마약류 도난·분실 사건이 발생했다고 6일 밝혔다.

주요 의료용 마약류 가운데 하나인 ‘졸피뎀’은 이 기간 총 34건(5천403정), 우유 주사로 알려진 ‘프로포폴’은 35건(1779명분)의 도난·분실사고가 발생했다.

또 김 의원은 “인터넷을 통한 마약류 거래도 같은 기간 829건 적발됐으며 이는 2011년 28건에서 2013년 411건으로 4년 새 14.6배나 급증한 것”이라며 “이 가운데 584건은 식약처가 방송통신위원회에 차단을 요청했고 173건은 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했으며 72건은 포털사이트에 삭제를 요청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마약류 의약품 관리가 허술해 도난분실 등이 급격히 늘었지만 식약처가 경찰청, 지방자치단체와 실시한 합동단속은 2011년 1천40곳에서 2013년 145곳으로 점점 줄고 있다”며 “마약류 의약품 사고는 범죄에 사용될 소지가 큰 만큼 더 강력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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