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개막한 부산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가기 위해 스위스 제네바에 있는 ITU 사무국이 ‘이동식 사무국’을 꾸려 현장에 출동했다.
ITU 사무국은 전권회의가 열릴때마다 사무국 요원들을 개최국 행사현장에 파견해 기획, 숙박, 법적 자문, 전략 수립 및 정책 조언, 출판 및 마케팅, 인력, 정보시스템, 등록, 미디어 등 사실상 모든 영역을 진두 지휘한다.
이번 부산 전권회의에도 230여명의 사무국 요원들이 파견돼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 같은 규모는 행사 개최를 담당한 미래창조과학부와 부산시 준비단 인원 56명의 4배 이상에 달하는 숫자.
대부분의 국제행사가 현지에 구성된 대회조직위원회 위주로 운영되고 사무국에서는 전체 총회, 해외 고위 관계자 의전 등 국제적인 부분만 담당하는 것을 생각해봤을 때 ITU 사무국의 이러한 행보는 사뭇 파격적인 듯 보인다.
그러나 국제 협약을 만드는 회의는 대부분 이런 식으로 운영된다는 것이 ITU 사무국의 설명이다.
미디어 총괄 담당자인 새라 파크스는 “이번 회의는 수백 페이지짜리 국제 협약을 6개 언어로 만들어야 하니 국제 업무에 능하고 이 분야에 경험이 많은 사람들이 진행해야 한다”며 “지역 조직위에서는 이를 감당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는 “동시에 여러 곳에서 여러 언어로 회의가 진행되고 이번에 결정된 내용이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칠 만큼 중요하니 잘 아는 사람이 필요하다”며 “개최 장소가 매번 바뀌는데 현지에 그러한 인력이 매번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기 힘들다”며 대규모 지원인력 파견 배경을 부연했다.
1865년 설립돼 올해로 150주년을 맞이한 ITU 사무국에는 90여개국에서 파견된 700명 이상의 기술자 및 법·재무·기획 등 분야 전문가들이 일하고 있다.
ITU 사무국이 담당하는 영역 중 이번 회의에서 특히 돋보이는 분야는 미디어 쪽. 이번 회의에 등록된 취재 언론인은 국내외 25개국의 460여명이다.
ITU 미디어 담당은 기자들의 등록부터 관리까지 직접 도맡았고, 본래의 업무인 홍보에도 뛰어난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홈페이지에 소셜미디어, 사진, 영상, 웹캐스트 등의 자료를 제공하는가 하면 한국에 오지 못한 기자들을 위해 기자회견 등 주요 영상을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으로 방송한다.
사진과 영상을 포함한 행사 정보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충전기 대여장소, 오늘의 날씨 등 소소한 정보들도 소셜미디어를 활용해 한눈에 보기 쉽도록 정리해놨다.
연합뉴스
ITU 사무국은 전권회의가 열릴때마다 사무국 요원들을 개최국 행사현장에 파견해 기획, 숙박, 법적 자문, 전략 수립 및 정책 조언, 출판 및 마케팅, 인력, 정보시스템, 등록, 미디어 등 사실상 모든 영역을 진두 지휘한다.
이번 부산 전권회의에도 230여명의 사무국 요원들이 파견돼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 같은 규모는 행사 개최를 담당한 미래창조과학부와 부산시 준비단 인원 56명의 4배 이상에 달하는 숫자.
대부분의 국제행사가 현지에 구성된 대회조직위원회 위주로 운영되고 사무국에서는 전체 총회, 해외 고위 관계자 의전 등 국제적인 부분만 담당하는 것을 생각해봤을 때 ITU 사무국의 이러한 행보는 사뭇 파격적인 듯 보인다.
그러나 국제 협약을 만드는 회의는 대부분 이런 식으로 운영된다는 것이 ITU 사무국의 설명이다.
미디어 총괄 담당자인 새라 파크스는 “이번 회의는 수백 페이지짜리 국제 협약을 6개 언어로 만들어야 하니 국제 업무에 능하고 이 분야에 경험이 많은 사람들이 진행해야 한다”며 “지역 조직위에서는 이를 감당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는 “동시에 여러 곳에서 여러 언어로 회의가 진행되고 이번에 결정된 내용이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칠 만큼 중요하니 잘 아는 사람이 필요하다”며 “개최 장소가 매번 바뀌는데 현지에 그러한 인력이 매번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기 힘들다”며 대규모 지원인력 파견 배경을 부연했다.
1865년 설립돼 올해로 150주년을 맞이한 ITU 사무국에는 90여개국에서 파견된 700명 이상의 기술자 및 법·재무·기획 등 분야 전문가들이 일하고 있다.
ITU 사무국이 담당하는 영역 중 이번 회의에서 특히 돋보이는 분야는 미디어 쪽. 이번 회의에 등록된 취재 언론인은 국내외 25개국의 460여명이다.
ITU 미디어 담당은 기자들의 등록부터 관리까지 직접 도맡았고, 본래의 업무인 홍보에도 뛰어난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홈페이지에 소셜미디어, 사진, 영상, 웹캐스트 등의 자료를 제공하는가 하면 한국에 오지 못한 기자들을 위해 기자회견 등 주요 영상을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으로 방송한다.
사진과 영상을 포함한 행사 정보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충전기 대여장소, 오늘의 날씨 등 소소한 정보들도 소셜미디어를 활용해 한눈에 보기 쉽도록 정리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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