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된 소비 살려라”…올해 유통 키워드는 S.A.V.E

“침체된 소비 살려라”…올해 유통 키워드는 S.A.V.E

입력 2014-12-01 00:00
수정 2014-12-01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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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유통업계에서는 소비심리 회복을 위한 유통업체의 할인(Sale)이 이어졌다.

모바일·요우커(중국인 관광객) 등 새로운 트렌드가 시장에 적용(Adaptation)되고, 직구와 병행수입 등 소비 패턴이 다양(Various purchase)해졌으며 일찍 찾아온 더위로(Early Season) 유통업체 매출이 영향을 받았다.

롯데마트는 1일 이 같은 유통업계의 트렌드를 분석해 ‘구하다’라는 뜻의 ‘SAVE’를 올해의 키워드로 소개했다.

실제로 올해는 ‘연중 세일’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각 유통업체가 어려운 환경 속에서 소비심리 회복을 위한 대규모 할인 행사를 진행했다.

특히 올해는 징검다리 연휴가 많고 월드컵과 아시안게임 등도 열렸지만 그 열기가 예상보다 빨리 식자 업체들은 연말 결산 행사들을 6개월 앞당겨 진행하기도 했다.

새로운 트랜드와 소비 패턴의 변화도 뚜렷해졌다.

1인 가구와 맞벌이 부부가 늘면서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쇼핑할 수 있는 모바일몰 사용자가 급증했다. 덕분에 모바일몰 시장 매출은 올해 12조원대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트렌드에 맞춰 유통업체들은 모바일 전용몰을 강화하고 온·오프라인을 연결하는 ‘옴니채널’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정부의 병행수입 활성화 정책이 시행되고 온라인 쇼핑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해외 직구족’이 늘어나자 유통업체들은 직구 편집숍도 마련해 해외로 돌아가는 고객들의 눈길을 잡고 있다.

올해 콜롬비아·캐나다·뉴질랜드·중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타결로 국내 소비자들의 소비 지도가 넓어진 것도 눈에 띄는 변화다.

한편, 올해는 날씨에 따른 소비 패턴의 변화도 두드러졌다.

지난해 겨울부터 따뜻했던 날씨로 채소 작황은 풍년이었지만 수요가 많지 않아 채소 가격이 하락하는 ‘풍년의 역설’이 나타나기도 했다.

이에 비해 일찍 찾아온 더위로 수박·참외 등 여름 과일이 조기 출하되고 여름 침구 행사도 지난해보다 빨리 시작됐다.

정재우 롯데마트 마케팅부문장은 “불황 등 악조건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 유통업체들이 이를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변화를 시도했다”며 “내년에도 대형 행사를 열고 새로운 유통 환경에 빠르게 대처하는 등 내수 회복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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