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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위안화 직거래시장 개설 일문일답

원·위안화 직거래시장 개설 일문일답

입력 2014-12-01 00:00
업데이트 2014-12-01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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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위안화 직거래시장이 1일 개설되면서 달러화 환전이라는 중간단계 없이 원화와 위안화를 거래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시장 참가자들이 궁금해할 만한 내용을 일문일답 형식으로 정리했다.

--위안화 직거래시장 개설로 기대되는 효과는.

▲달러화로 환전해야 하는 중간단계가 없어져 거래가 편해지고 거래비용도 절감된다. 금융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6∼10bp(1bp=0.01%포인트)의 환전수수료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결제통화가 다양해져 글로벌 상황에 따라 변동성이 큰 한국의 경제 체질을 개선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그동안에는 원화와 위안화를 바로 교환하는 것이 불가능했나.

▲그렇지는 않다. 개인과 기업이 은행에서 원화와 위안화를 바로 교환하는 것은 가능했다. 하지만 은행간 직거래 시장이 없어 은행이 원화를 국내에서 달러로 바꿔 이를 홍콩 등에서 다시 위안화로 환전하는 과정을 거쳤다.

--세계의 위안화 직거래시장 현황은.

▲이번 시장 개설로 한국은 러시아,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세번째로 중국 외의 지역에서 위안화 직거래시장을 갖게 됐다. 러시아와 일본은 각각 2010년 12월, 2012년 6월에 위안화 직거래시장을 개설했다.

--정부는 어떤 준비과정을 거쳤나.

▲올해 7월3일에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서 양국간 합의를 거쳐 10월에 위안화거래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거래를 안정적이고 편리하게 하기 위해 서울외국환, 한국자금중개 등 2개 외환중개사가 전자 중개시스템을 개발했다. 아직 위안화 거래가 본격화 되지 않은 점을 감안해 시장조성자 제도를 도입했다.

--시장조성자 제도가 무엇인가.

▲시장조성자 은행은 장중 연속적으로 매입·매도 가격을 제시해 가격형성을 주도하고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이를 통해 직거래시장 개설에 초기에 부족할 수 있는 수요와 공급을 보완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장조성자 은행은 국내은행 7개, 외은지점 5개 등 12개다.

--기존의 원·달러 시장의 거래시스템과는 어떻게 다른가.

▲원·위안화 직거래시장도 전자중개방식을 채택하는 등 기본적으로 원·달러 시장과 같은 체계로 운영된다. 다만, 거래·호가(매도·매수 가격) 단위가 다르다. 아울러 원·달러 시장에는 시장조성자 제도가 없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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