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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로더 “한국 1∼2차례 추가 금리인하 필요”

슈로더 “한국 1∼2차례 추가 금리인하 필요”

입력 2014-12-01 00:00
업데이트 2014-12-01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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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로더투자신탁운용은 한국 내수를 살리기 위해 0.25∼0.50%포인트(25∼50bp)의 기준금리 인하가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키스 웨이드 슈로더 그룹 수석이코노미스트는 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내년 전망 기자간담회를 갖고 “대외환경이 한국에 좋지 않으므로 내수를 살려야 한다”며 “추가 금리 인하가 있어야 내수를 충분히 부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웨이드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의 경제회복에도 중국은 둔화세를 보이고 있으며 엔저 심화로 한국 경제가 어려움에 처할 수 있다”며 “각국의 금리가 예상보다 더 많이 떨어져서 기록적 수준으로 금리가 인하돼야 겨우 경기부양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유가 급락에 대해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미국 셰일에너지 산업을 압박하기 위해 유가 하락을 주도하고 있어 추가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다만 “최근 한국 물가 상승률 하락은 유가 하락에 기인한 부분이 있는데 이런 물가 하락은 이코노미스트로서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며 “경제가 아주 약해지는 경우에만 디플레이션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웨이드 이코노미스트는 “일본 기업들이 1차 엔저 때는 수출 가격을 유지하면서 수익성 개선에 주로 활용했지만 2차 엔저 때는 가격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며 “앞으로 엔저의 추가 영향이 한국 경제에 닥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내년 미국 경제는 실업률·경제참가율이 예상보다 빨리 회복돼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내년 6월 기준금리를 처음 인상하고 내년 말까지 1.5% 수준으로 높일 것으로 그는 전망했다.

그는 그러나 “미국 경제가 예전만큼 강하지 않기 때문에 기준금리가 1.5%보다 높아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본은 유가 하락과 소비세 2차 인상 연기 등에 힘입어 조금 회복하고 유럽도 유로화 약세 등으로 인해 디플레이션 위험은 피할 수 있을 것으로 그는 예상했다.

이처럼 선진국 경제가 상대적으로 양호한 반면 신흥국은 중국 경기 둔화 등으로 약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그는 전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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