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 오늘부터 이틀간 청약’공모 열풍’ 불까

제일모직 오늘부터 이틀간 청약’공모 열풍’ 불까

입력 2014-12-10 00:00
업데이트 2014-12-10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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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기업공개시장의 대미를 장식할 제일모직의 공모주 청약이 10일 시작된다.

제일모직은 삼성그룹 지배구조의 최상단을 점한데다 사주 지분과 보유자산이 많다는 특징이 있으므로 이번 공모도 성황리에 이뤄질 것으로 증권업계는 점친다.

지난달 삼성SDS 일반공모 당시의 경쟁률(134대1)을 깰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제일모직 상장업무를 맡은 대표·공동주관사와 인수사 등 6개 증권사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영업점이나 온라인 등을 통해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받는다.

일반청약 마감은 10일 오후 4시다.

구주매출과 신주모집을 통한 공모 주식은 2천874만9천950주(액면가 100원), 공모가는 5만3천원이다. 이에 따른 공모 규모는 올해 최대인 1조5천237억원이다.

이 가운데 기관, 고위험고수익투자신탁, 우리사주조합에 배정된 수량을 제외한 일반투자자 물량은 20%에 해당하는 574만9천990주다.

이 중 대우증권이 37.9%(217만9천주), 우리투자증권 30.7%(176만2천주), 삼성증권 24.2%(139만1천주), 신한금융투자·하나대투증권·KB투자증권이 각 2.4%(13만9천주)에 대해 청약을 받는다.

청약한도는 대우증권이 10만5천주로 가장 많고 우리투자증권 8만5천주, 삼성증권 6만주, 신한금융투자·KB투자증권 1만3천주, 하나대투증권 1만2천주 순이다.

증권사에 따라선 고객등급에 따라 청약한도의 30~200%를 제공하는 곳도 있다.

개인 투자자는 증권사별 일반청약 자격과 배정물량, 청약한도, 청약증거금률(50~100%) 등을 미리 파악하고 청약하는 게 좋다.

대표주관사인 대우증권 관계자는 “반응이 좋다”며 “11월 신규고객이 평소보다 20% 이상 늘었고 고객자산도 150~350%까지 증가했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이 청약을 위해 계좌를 개설하고 투자금을 준비하고 있다는 얘기다.

공동주관사인 우리투자증권 측도 “제일모직 때문만은 아니겠지만 최근 신규 개설된 계좌가 평소보다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4일까지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수요예측에선 46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삼성SDS의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인 651대1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상당히 높았다.

이에 따라 이번 일반투자자 대상의 공모 경쟁률에도 시장은 주목한다.

삼성SDS 당시에는 일반투자자 공모의 경쟁률이 134대1이었고 청약증거금은 15조5천520억원이었다. 이런 청약증거금은 2010년 삼성생명 당시의 19조8천444억원에 이어 2위에 해당했다.

증권업계에선 제일모직에 대한 목표주가를 속속 내놓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이 10만원으로 가장 높고 키움증권 9만1천원, LIG투자증권·KTB투자증권 7만원 순이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제일모직은 패션, 식음료서비스, 건설, 레저 등 다양한 사업을 하며 삼성그룹의 실질적인 지주회사”라며 “삼성 지배구조 변환과정이 진행될 때마다 제일모직의 지주사 역할이 부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제일모직은 18일 유가증권(코스피)시장에 상장된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7조2천억원(1억3천500만주)에 달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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