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1인당 국민총소득 138만원, 南의 21분의 1

北 1인당 국민총소득 138만원, 南의 21분의 1

입력 2014-12-16 00:00
수정 2014-12-16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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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한 소득 격차가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

지난해 북한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138만원으로 남한의 21분의 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북한 간 경제교류의 경색국면이 계속되는 가운데 북한의 대외무역에서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점점 올라갔다.

◇ 남북한 소득격차 20.0배

16일 통계청이 국내외 북한관련 통계를 수집해 발간한 ‘2014년 북한의 주요통계지표’(2013년 기준)에 따르면, 북한의 1인당 GNI는 138만원으로 조사됐다.

남한은 2천870만원으로 북한의 20.8배였다. 전년 20.3배에서 격차가 더 벌어졌다.

북한의 국민총소득(명목 GNI)은 33조8천440억원으로 남한(1천441조1천억원)이 북한의 42.6배 수준이었다.

북한의 무역총액은 지난해 조사보다 5억달러가 늘어난 73억달러를 기록했다. 남한은 1조752억달러로 북한의 146배에 달했다.

북한의 무역총액 가운데 중국과의 교역액이 65억달러로 무역총액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전년 60억달러에서 5억달러 오른 수치다. 지난해 북한의 대중 수출은 29억달러, 수입은 36억달러로 적자였다.

◇ 남한은 아파트, 북한은 연립주택이 많아

남북한 총인구는 7천476만5천명으로 남한이 5천22만명, 북한이 2천454만5천명으로 조사됐다.

남녀 기대수명은 남한이 각각 77.8세, 여자 84.7세였고 북한이 각각 65.6세, 72.4세였다. 남한 사람이 북한 사람보다 12년 정도 더 산다는 것이다.

경제활동 참가율은 북한이 70.2%로 남한(61.5%)보다 높았다.

2013년 입국한 북한 이탈주민은 1천514명으로 남자는 369명, 여자는 1천145명이었다. 이탈주민은 2009년을 정점으로 감소추세다.

북한 주요통계지표에서 처음으로 집계된 주택의 형태별 가구수 조사에서는 북한이 588만7만4천 가구 중 연립주택이 258만4천 가구로 가장 많았고, 단독주택(198만8천 가구)과 아파트(126만1천 가구) 순이었다.

반면 남한은 아파트가 816만9천 가구로 가장 많았고, 단독주택이 685만9천 가구로 뒤를 이었으며 연립주택은 174만4천 가구에 불과했다.

◇ 공산품 생산 南이 압도, 광물은 北이 우위

발전설비 용량은 남한이 8천697만9천㎾, 북한이 724만3천㎾로 남한이 북한의 12배 수준이다.

북한의 쌀생산량은 210만1천t으로 남한(423만t)이 북한의 2배 정도였다.

도로총연장은 남한이 10만6천414㎞로, 북한(2만6천114㎞)의 4.1배인 것으로 집계됐다. 선박 보유톤수도 남한이 1천358만t에 달한데 비해 북한은 73만t에 불과했다.

주요 공산품으로 자동차 생산량은 남한(452만1천대)이 북한(4천대)의 1천130배였고, 시멘트 생산량도 남한(4천729t)이 북한(660만t)의 7배 정도였다.

반면 석탄생산량은 북한이 2천660만t으로 남한(181만5천t)보다 많았고, 철광석 역시 북한이 548만6천t으로 남한(66만3천t)보다 월등하게 많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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