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금융시장 불안…유가급락·신흥국 불안 영향

韓 금융시장 불안…유가급락·신흥국 불안 영향

입력 2014-12-16 00:00
수정 2014-12-16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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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하락과 신흥국 시장 불안 여파로 16일 국내 금융시장도 환율이 급락하고 주가가 내리는 등 불안한 모습을 나타냈다.

이날 코스피는 대규모 외인(外人) 매도에 전 거래일보다 16.23포인트(0.85%) 내린 1,904.13에 거래를 마쳤다. 1,900선을 간신히 지켰다.

이날 코스피는 국제유가 급락 후폭풍에 미국·유럽 등 주요국 증시가 하락 마감한 영향을 받았다.

1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종가 기준으로 2009년 5월 이후 최저치를 찍었다. 두바이유 현물가격도 60달러선이 무너졌다.

시장이 최근 유가 하락을 글로벌 경기회복 둔화에 따른 수요 감소로 해석한 것이다. 이는 주식 등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 위축으로 이어졌다.

이날 오전에 발표된 중국의 12월 HSBC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마저 시장 전망을 밑돌며 투자 심리를 얼어붙게 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이 급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2.4원 내린 1,086.7원에 장을 마감했다.

국제 유가 급락과 러시아 기준금리 인상 영향으로 안전자산인 엔화 선호 분위기가 확산하면서 엔화가 강세를 보인 영향이다.

오후 3시35분 현재 엔·달러 환율은 전장 뉴욕대비 0.41엔 내린 달러당 117.32엔에 거래되고 있다.

유가 하락으로 러시아 루블화 가치가 폭락하는 가운데 러시아 중앙은행이 환율 방어를 위해 갑작스럽게 기준금리를 6.5%포인트 인상한 것도 이날 시장을 뒤흔들었다.

이날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하락 마감했다. 일본 도쿄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344.08포인트(2.01%) 하락했으며, 대만증시의 가권지수도 전날보다 34.72포인트(0.39%) 하락한 8,950.91로 거래를 마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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