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난 속 인력난…구인-구직 미스매치 심각”

“취업난 속 인력난…구인-구직 미스매치 심각”

입력 2014-12-17 00:00
수정 2014-12-17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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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무역연구원 보고서 “업종별 단체 직업교육 나서야”

청년 취업난이 심각한 데도 기업들은 인력난을 겪는 모순적인 상황이 빚어지는 것은 구인-구직자 간의 미스매치(불일치) 때문이므로 적합한 직업교육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산하 국제무역연구원이 17일 ‘제대로 된 직업교육, 청년 취업 한파 녹인다’는 보고서를 통해 실업난과 인력난이 함께 발생하는 것은 구인-구직자 간의 숙련의 미스매치가 심각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산업기술인력 수급실태 조사에서 기업의 인력 부족 원인 중 구직자의 숙련 부족에 따른 미스매치가 48%로 가장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국제무역연구원은 이 같은 분석을 토대로 구인-구직자 간 미스매치를 해소하기 위해 직업훈련기관에 요구되는 ‘2C&2P 전략’을 제시했다.

이 전략은 구체적으로 ▲ 고객맞춤형 프로그램 운영(customization) ▲ 인성교육 강화(character) ▲ 프로젝트형 실무중심 교육(practice) ▲ 명품교육 고집(persistence)으로 요약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무역협회 부설 무역아카데미가 2001년부터 운영 중인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전문가 양성·해외취업 지원 연수프로그램인 ‘SC마스터 과정’을 성공적인 직업교육 사례로 소개했다.

박기임 무역협회 수석연구원은 “구인-구직자 간 미스매치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기업들의 직업교육 수요를 가장 잘 아는 업종별 단체가 직업교육 훈련기관으로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특히 훈련 기자재와 교수 등 인프라를 보유한 대학과의 협력이 효과적인 방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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