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산단, 창조산업단지로 바꿀 것”

“노후 산단, 창조산업단지로 바꿀 것”

입력 2014-12-18 00:00
업데이트 2014-12-18 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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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경북혁신센터’ 출범식 참석

박근혜 대통령은 17일 경북 구미 금오테크노밸리에서 열린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에 참석, “지난 40년간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일자리가 창출되고 주변 상권이 발달하면서 지역경제가 살아났지만 지금 우리 산업단지는 생산설비가 노후화되고 주력 업종의 경쟁력이 약화되면서 활력이 저하되고 있다”면서 “산업단지를 생산만 하던 곳에서 벗어나 아이디어가 사업화되는 ‘창조산업단지’로 거듭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우리 산업단지는 이제 ‘제조업 혁신 3.0’을 통해 ‘창조산업단지’로 거듭나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3D 프린팅 등을 기반으로 생산성을 높이고 융합형 신제품과 신사업을 창출해야 한다”면서 “정부는 산업단지 고도화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해 산업단지의 모습을 바꿔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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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17일 경북 구미시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에 참석해 가상현실 헤드셋 ‘기어 VR’을 쓰고 3D 콘텐츠를 체험해 보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박근혜 대통령이 17일 경북 구미시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에 참석해 가상현실 헤드셋 ‘기어 VR’을 쓰고 3D 콘텐츠를 체험해 보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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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은 이날 포항시 포스텍 C5에 문을 연 포항창조경제혁신센터도 방문해 최첨단 기술을 둘러봤다. 박 대통령이 포항센터에서 산업용 배관 청소로봇을 살펴보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박 대통령은 이날 포항시 포스텍 C5에 문을 연 포항창조경제혁신센터도 방문해 최첨단 기술을 둘러봤다. 박 대통령이 포항센터에서 산업용 배관 청소로봇을 살펴보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정부는 이날 삼성그룹과 연계한 총 2400억원 규모의 지역창조경제 활성화 지원계획을 밝혔다. 경북센터 운영방안에 따르면 정부는 경북 지역 산업단지 내 중소기업 생산 라인에 사물인터넷 기술 등을 접목한 스마트팩토리를 도입해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전통 업종에 신기술을 융합해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육성하는 업종전환도 지원된다. 신사업 개발 지원을 위해 7개 첨단업종 시범사업이 진행되고 경북도·삼성 등이 참여해 향후 5년간 400억원 규모의 투자펀드도 조성된다.

경북 창조경제 생태계 조성은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삼성)와 포항창조경제혁신센터(포스코)의 이른바 ‘1+1’ 체제로 추진되는 것이 특징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경북센터는 ‘스마트 팩토리’ 보급·확산을 통한 제조업 혁신을, 포항센터는 친환경·고효율 제조업 확산 등을 각각 맡아 시너지 창출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포항센터를 전담지원하는 포스코는 다른 혁신센터 지원기업들처럼 정부에 전담지원을 신청해 승인받은 게 아니라 자체적으로 계획을 세워 포항시와 협약을 맺은 사례로, 이러한 모형이 확대되기를 청와대는 기대했다. 17개 광역 시·도에 설치되는 혁신센터 출범식은 대구(삼성), 대전(SK), 전북(효성) 혁신센터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로, 박 대통령이 부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고향인 구미를 찾은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2014-12-18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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