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한라비스테온공조 공동 인수 결정

한국타이어, 한라비스테온공조 공동 인수 결정

입력 2014-12-18 08:20
업데이트 2014-12-18 08:2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지분 19.49% 인수…한앤컴퍼니 50.5% 인수 전체 인수가격 3조9천400억원…내년 상반기 인수 완료

한국타이어는 사모펀드(PEF) 한앤컴퍼니와 함께 한라비스테온공조 지분을 미국 자동차 부품업체인 비스테온으로부터 공동으로 인수하기로 결정하고 주식 매매 계약(SPA)를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주당 인수가는 5만2천원이며, 총 거래 금액은 3조9천400억원(36억 달러)이다. 지분은 한국타이어가 전체 주식의 19.49%, 한앤퍼니가 50.5%를 각각 인수한다.

한국타이어는 이로써 한라비스테온공조의 2대 주주가 된다. 한앤컴퍼니의 지분 매각시 행사할 수 있는 우선매수권도 보유해 향후 추가 지분 인수도 가능할 전망이다.

한국타이어는 세계 2위이자 국내 1위 자동차 공조부품 전문기업인 한라비스테온공조가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주요 자동차 제작사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을 뿐 아니라 타이어 산업과 유사한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어 양사의 사업 연계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타이어 대표이사인 서승화 부회장은 “글로벌 기업으로 경쟁력을 갖춘 기업의 지분인수로 한국타이어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게 됐다”며 “양사의 축적된 파트너십과 노하우를 결합해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자동차 제작업체의 가치 제고에도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분 매각 주체인 비스테온측은 “자동차 전장품과 커넥티드 카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한라비스테온공조의 지분 매각을 결정했다”며 이번 거래는 규제 당국의 법적 검토, 주주의 승인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에 완료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비스테온측은 아울러 이번 거래 규모가 지난 9월30일 기준으로 한라비스테온공조의 지난 1년 간 세전이익의 10.1배 수준으로 거래 대금의 10∼14%를 세금으로 납부하게 될 것이며, 환율 변동 헤징도 완료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최저임금 차등 적용, 당신의 생각은?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심의가 5월 21일 시작된 가운데 경영계와 노동계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최대 화두는 ‘업종별 최저임금 차등 적용’입니다. 경영계는 일부 업종 최저임금 차등 적용을 요구한 반면, 노동계는 차별을 조장하는 행위라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