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제2롯데월드 안전성 우려 해소 위해 매달 설명회”

롯데건설 “제2롯데월드 안전성 우려 해소 위해 매달 설명회”

입력 2014-12-19 10:57
업데이트 2014-12-19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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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제2롯데 균열은 마감재 표면 균열로 안전성과는 무관”

롯데건설이 최근 잇따라 발생한 잠실 제2롯데월드의 안전성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매달 설명회를 열기로 했다.

10월 말 문을 연 제2롯데월드는 이달 수족관에서 물이 새고 영화관에서 소음과 진동이 발생해 영업이 중단되는 등 구조물의 안전과 관련한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상황이다. 이 같은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롯데 측이 고육책을 마련한 것이다.

롯데건설은 19일 오전 잠실 제2롯데월드 홍보관에서 출입기자단을 상대로 첫 번째 설명회를 열고 콘크리트 균열과 관련한 발표와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발표자로 나선 한천구 한국건축시공학회장(청주대 건축공학과 교수)는 “콘크리트는 그 특성상 시멘트의 수분 증발과 온도 변화에 따라 균열이 발생하는 것이 자연적이고 일반적인 현상”이라며 “이를 구조적인 안전과 연결해서는 곤란하다”고 말했다.

한 교수는 “콘크리트 특성상 균열을 피할 수 없어 강재의 부식이나 구조물의 외관상 문제가 새기지 않도록 균열을 크기에 따라 관리하고 있다”며 “국내외에서 보통 허용 균열폭을 0.4㎜ 정도로 정해 관리하고 있으며 제2롯데의 균열도 허용 범위 내에서 발생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교수는 “지금까지 보도된 제2롯데월드 핵심기둥의 균열과 ‘서울서울 3080’ 바닥의 균열, 천정 보에서 발견된 균열 모두 표면에 발생한 균열로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는 것이 학계에서 내린 결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바닥 마감재로 사용한 카펫이 찢어졌다고 건물 골조의 안전성을 논하지 않듯 마감재로 사용한 시멘트에 균열이 갔다고 해서 구조체 안전에 영향을 미치는 게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안전성을 고려할 때 제2롯데월드의 공사 기간이 적당했는지를 묻자 한 교수는 “사회·경제적으로 공기 단축을 추구하는 것은 기본”이라면서 “그러나 제2롯데의 경우 문제가 생길 만큼 공기 단축을 추진하진 않은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롯데건설은 이날 설명회를 시작으로 매달 초고층 구조, 측량, 철골 공사, 커튼 월 공사, 엘리베이터 공사 등에 대해 전문가를 초청해 점검하고 설명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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