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에 익숙한 2030, 정성담은 성탄카드에 빠졌다>

<스마트폰에 익숙한 2030, 정성담은 성탄카드에 빠졌다>

입력 2014-12-23 07:17
업데이트 2014-12-23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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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을 맞아 성탄 카드와 손 편지가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에 익숙한 2030세대의 카드 구매가 지난해보다 크게 늘었다.

23일 온라인 쇼핑 사이트 G마켓(www.gmarket.co.kr)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21일까지의 연하장과 성탄 카드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8% 증가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와 30대의 성탄 카드 구매량이 지난해보다 각각 120%와 136% 증가해 모든 연령대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특히 올해는 인테리어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게끔 디자인이 화려해진 카드가 다양하게 등장해 2030 세대의 눈길을 끌고 있다.

22일 기준 카드·봉투류 베스트셀러 2위를 기록한 ‘핸드메이드 페이퍼아트 카드’(3천700원)는 정교한 페이퍼아트를 손으로 직접 조립·부착해 제작한 입체 카드다.

겉보기에는 일반 카드와 비슷하지만 카드를 펼치면 화려해 장식품으로 사용할 수 있다.

’박스앤캔 LED 크리스마스 카드’(9천800원)는 LED 트리와 크리스마스 카드가 세트인 상품으로, LED 트리를 세워 인테리어 조명으로 활용할 수 있다.

큐레이션 쇼핑사이트 G9(www.g9.co.kr)에서도 미니 유리병 안에 눈사람 같은 장식과 편지가 들어있는 ‘자연과 사람 크리스마스 병 카드’(1천700원) 등 이색 카드가 인기를 끌고 있다.

보드에 각인된 메시지가 원목 받침에 꽂혀 있는 ‘에코보드 크리스마스 카드’(1만900원)나 캘리그라피가 들어간 ‘감성 일러스트 크리스마스 카드’(790원)도 인기가 높다.

이처럼 20∼30대가 다양한 디자인의 크리스마스 카드를 선호하는 데 비해 40∼50대는 엽서나 편지지를 더 많이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들어 엽서 판매량은 지난해와 비슷했지만 50대 고객층에서만 판매가 795% 급증했다. 편지지와 편지봉투 판매량은 전년 대비 19% 늘어난 가운데 40대 구매량이 전년 대비 75% 늘어나 전 연령대 중 성장세가 가장 높았다.

G마켓 관계자는 “스마트폰으로 동영상 등 멀티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시대지만 최근 손글씨 열풍에 힘입어 아날로그적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손편지가 인기를 얻고 있다”며 “스마트폰 메시지에 익숙한 2030세대의 카드 구매가 늘었다는 것이 인상적이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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