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헌혈자 처음으로 300만명 돌파

연간 헌혈자 처음으로 300만명 돌파

입력 2014-12-26 14:36
업데이트 2014-12-26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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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헌혈자가 연간 기준으로 처음으로 300만 명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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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혈하는 300만 번째 헌혈자 김강현 군
헌혈하는 300만 번째 헌혈자 김강현 군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는 올해 총 헌혈자가 300만 명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오후 서울 신월동 광영고등학교에서 300만 번째 헌혈 주인공인 김강현 학생이 헌혈하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제공
26일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는 이날 오전 10시를 기준으로 올해 총 헌혈자가 300만 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체 인구의 5.9%에 해당한다.

연간 헌혈자가 300만 명을 넘어선 것은 대한적십자사가 1958년 국립혈액원으로부터 혈액사업을 넘겨받아 본격적으로 헌혈자를 모집한 이후 56년 만에 처음이다.

’세계 헌혈의 해’ 제정을 계기로 헌혈 권장과 매혈 중지를 선언하고 순수한 헌혈로 돌아선 1974년의 헌혈자는 11만1천330명이었으며 이후 꾸준히 늘어 1989년 처음으로 100만 명을 돌파했다.

이어 6년 만인 1995년 연간 헌혈인구가 200만 명을 돌파했고, 19년 만에 다시 300만 명을 넘어선 것이다.

적십자사는 올해 연말 기준 헌혈자가 303만5천148명으로, 인구의 6.0%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른 나라의 인구 대비 헌혈률은 호주 5.9%, 캐나다 4.9%, 미국 4.5%, 일본 4.1%(이상 2011년 기준) 등이다.

적십자사는 “2004년 혈액안전관리종합개선대책에 따라 헌혈의 집이 신설 또는 개선돼 개인 헌혈자가 꾸준히 증가했으며, 헌혈자의 안전 확보와 지속적인 헌혈 홍보를 통해 헌혈에 대한 인식이 개선돼 저변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적십자사는 이어 “헌혈자 300만 시대가 오면서 수혈용 혈액의 국내 자급자족은 물론, 의약품용으로 쓰이는 분획용 혈장도 내년에는 특수혈장을 제외하고는 100% 자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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