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위한 졸업유예…대학생 ‘긍정’vs직장인 ‘부정’”

“취업위한 졸업유예…대학생 ‘긍정’vs직장인 ‘부정’”

입력 2015-01-02 08:44
수정 2015-01-02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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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관문을 뚫지 못해 졸업을 미루는 대학생이 늘어나고 있지만, 정작 취업에 성공한 이들은 졸업유예에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사람인은 대학생 686명과 직장인 88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대학생의 70.4%가 졸업유예를 긍정적으로 여겼고, 직장인의 52.9%는 반대의견을 표명했다고 2일 밝혔다.

실제로 설문에 참여한 대학생 10명 가운데 7명 가까이(65.3%)는 졸업하기 전 취업을 못하면 졸업을 유예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유예 기간은 한 학기(52.7%) 또는 두 학기(42.2%)였다. 유예 방식(이하 복수응답)으로는 ‘어학성적 등 졸업요건 미달’(34.6%), ‘최소이수학점 미달’(14.5%), ‘졸업논문 미제출’(12.1%), ‘복수전공 신청’(6.5%) 등을 꼽았다.

대학생들이 졸업유예를 선호하는 이유는 ‘부족한 스펙을 쌓을 수 있어서’(53.2%), ‘인턴 등 졸업예정자로 한정한 기회가 많아서’(46.6%), ‘기업에서 졸업생을 기피해서’(43.1%) 등이었다.

반면 직장인들은 ‘취업 때 어차피 서류만 봐도 공백기를 알 수 있어서’(47.0%), ‘스펙 등 발전이 없으면 소용 없어서’(41.7%), ‘어차피 구직기간이 길어지는 추세라서’(25.1%) 등의 이유로 졸업유예에 부정적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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