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대한항공, 증자에도 신용위험 여전”

삼성증권 “대한항공, 증자에도 신용위험 여전”

입력 2015-01-12 09:15
수정 2015-01-12 09:1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삼성증권은 대한항공의 최근 유상증자에도 이 회사의 신용 위험이 사라졌다고 보기는 이르다고 12일 평가했다.

최종원·하재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이 지난 6일 발표한 5천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로 재무위험을 개선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앞으로 1년 안에 만기가 도래하는 이 회사 차입금이 4조8천억원, 회사채는 1조원에 이른다고 이들은 지적했다.

또한 앞으로 미국 로스앤젤레스 호텔 건설 비용과 이 호텔 사업 주체인 자회사 한진인터내셔널(HIC)에 대한 지급보증 부담도 지고 있으며, 유동성 위험 상태인 한진해운에 대한 재무지원도 계속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이들은 밝혔다.

결국, 부동산 매각, 업황 회복 및 비용 절감에 의한 영업 현금 흐름 개선만이 이 회사의 신용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향후 한진그룹 신용의 건전성은 해상 물동량이 증가하는 가운데 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EBITDA)을 얼마나 개선하느냐, 대한항공이 유가 하락을 맞아 어느 정도의 현금 창출 능력을 보이고 고강도 자산매각을 실현하느냐 등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정치적 이슈에 대한 연예인들의 목소리
가수 아이유, 소녀시대 유리, 장범준 등 유명 연예인들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집회에 대한 지지 행동이 드러나면서 반응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연예인이 정치적인 이슈에 대해 직접적인 목소리는 내는 것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연예인도 국민이다. 그래서 이는 표현의 자유에 속한다.
대중에게 강력한 영향력을 미치는 연예인은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