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의 2대 주주인 녹십자가 일동제약에 이사회 참여를 요구하고 나섰다.
녹십자와 일동제약에 따르면 녹십자는 지난 6일 일동제약에 주주제안서를 발송해 다음 주주총회에서 자사가 추천하는 인사의 이사 선임을 요구했다.
다음 달로 임기가 만료되는 일동제약 이사는 총 10명의 이사진 중 이정치 회장을 포함한 3명으로, 녹십자는 이중 감사 1명과 사외이사 1명의 선임을 요구했다.
제약업계 안팎에서는 녹십자의 이사 선임 요구로 지난해 초 불거졌던 양사의 적대적 인수합병(M&A) 논란이 다시 불거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주시하는 분위기다.
녹십자는 지난해 1월 일동제약의 주식을 추가로 매수해 지분율 29.36%로, 최대주주(32.50%)에 이어 2대 주주로 올라섰으며, “회사의 경영목적에 부합하도록 관련 행위들을 결정할 예정”이라며 보유 목적도 변경했다.
이어 일동제약의 임시 주총에서 회사 분할안에 반대표를 던져 경영안정화를 위해 지주사를 설립하려던 일동제약의 시도를 무산시킨 바 있다. 그러나 임시 주총 이후 추가로 지분을 매집하는 등의 행보는 보이지 않았다.
양사는 일단 확대 해석을 경계하는 분위기다.
녹십자 관계자는 “주주로서의 당연한 요구일뿐 적대적 M&A의 의도는 없다”고 말했고, 일동제약은 “비슷한 지분 구조의 회사 사이에서도 일반적인 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녹십자와 일동제약에 따르면 녹십자는 지난 6일 일동제약에 주주제안서를 발송해 다음 주주총회에서 자사가 추천하는 인사의 이사 선임을 요구했다.
다음 달로 임기가 만료되는 일동제약 이사는 총 10명의 이사진 중 이정치 회장을 포함한 3명으로, 녹십자는 이중 감사 1명과 사외이사 1명의 선임을 요구했다.
제약업계 안팎에서는 녹십자의 이사 선임 요구로 지난해 초 불거졌던 양사의 적대적 인수합병(M&A) 논란이 다시 불거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주시하는 분위기다.
녹십자는 지난해 1월 일동제약의 주식을 추가로 매수해 지분율 29.36%로, 최대주주(32.50%)에 이어 2대 주주로 올라섰으며, “회사의 경영목적에 부합하도록 관련 행위들을 결정할 예정”이라며 보유 목적도 변경했다.
이어 일동제약의 임시 주총에서 회사 분할안에 반대표를 던져 경영안정화를 위해 지주사를 설립하려던 일동제약의 시도를 무산시킨 바 있다. 그러나 임시 주총 이후 추가로 지분을 매집하는 등의 행보는 보이지 않았다.
양사는 일단 확대 해석을 경계하는 분위기다.
녹십자 관계자는 “주주로서의 당연한 요구일뿐 적대적 M&A의 의도는 없다”고 말했고, 일동제약은 “비슷한 지분 구조의 회사 사이에서도 일반적인 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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