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여행 ‘외국인전용 통합관광교통카드’ 생긴다

자유여행 ‘외국인전용 통합관광교통카드’ 생긴다

입력 2015-03-01 10:29
수정 2015-03-01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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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방 명승지·관광지 잇는 셔틀버스도 늘려

올해 하반기에 개별적으로 자유여행을 하는 중국인 관광객(유커·遊客)을 위한 통합 관광교통카드가 생긴다.

문화체육부는 티머니 등 업체·관계기관과 함께 올해 하반기 유커를 비롯해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전국에서 사용할 수 있는 ‘외국인전용 통합관광교통카드’를 판매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외국인들은 선불카드 개념인 이 카드를 씨유·GS24·세븐일레븐 등 전국 5대 편의점에서 구입하고 충전할 수도 있다. 전국 버스·지하철·택시 등 교통수단을 이용할 때뿐만 아니라 편의점·커피전문점·베이커리 등 가맹점에서 물건도 살 수 있다.

카드 사용금액만큼 마일리지 형식으로 적립도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고 문체부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와 함께 외국인 관광객이 서울에서 지역 관광지로 편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케이-셔틀 버스’ 운행을 확대하기로 했다.

올해에는 우선 서울-부여·공주, 서울-강릉·평창, 서울-대구·안동, 서울-전주, 서울-광주 등 노선을 운용하기로 했다. 서울 출발지로는 인근에 특급호텔과 쇼핑센터가 많은 동화면세점 앞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버스노선을 당일이나 1박 2일, 2박 3일 일정 등으로 다양하게 운영한다.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지역 대표 관광지를 중심으로 중국어 안내판을 확충하기로 했다. 개별 중국관광객이 국내에서 언어소통에 어려움을 덜어주겠다는 것이다.

하루 스마트폰 사용량이 213분에 이르는 중국관광객들을 위해 전국 307개 관광안내소를 위주로 무료 와이파이 구역을 크게 늘리기로 했다.

문체부는 날짜별로 전국의 관광행사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온라인 여행 일정(캘린더)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최근들어 패키지여행 대신 자유롭게 개별적으로 한국을 찾는 중국인들이 급증하고 있어 다양한 정책을 마련해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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