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다공증 5년새 31% 증가…”봄 산행 골절사고 조심”

골다공증 5년새 31% 증가…”봄 산행 골절사고 조심”

입력 2015-03-29 12:04
수정 2015-03-29 12:0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여성이 남성보다 13.4배 많아… ’적절한 햇볕쬐기’ 예방에 도움

뼈의 강도가 약해져 골절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은 골다공증 환자가 최근 5년 사이 31.4%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골다공증 환자는 가벼운 부딪힘에도 골절 부상을 당할 수 있어 봄철 산행을 나갈 때에는 낙상사고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29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에 따르면 골다공증(질병코드 M80~82)으로 진료를 받은 사람은 2008년 61만4천명에서 2013년 80만7천명으로 크게 늘었다.

그 사이 골다공증으로 인한 건강보험 진료비도 1천404억원에서 1천738억원으로 23.8% 늘었다.

진료 인원은 여성이 남성보다 훨씬 많았다. 2013년 여성 진료인원은 75만1천명으로 남성(5만6천명)의 13.4배였다.

골다공증은 골량(뼈에 함유된 칼슘의 양)의 감소와 미세구조의 이상으로 뼈가 부러지기 쉬운 상태다. 보통 골량은 20대 중반~30대 초반 가장 높지만 50세가 넘어가면서 적어진다.

환자수 역시 50대 이후 급격히 늘어난다. 2013년 여성 환자수는 40대는 549명이었지만 50대와 60대, 70대는 각각 4천52명과 1만3천413명, 1만5천58명이었다.

골다공증은 그 자체로 발생하는 증상은 없지만 작은 외력에도 골절 부상을 입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엉덩방아를 찧거나 손을 짚는 정도로도 손목, 척추, 고관절 등에 골절이 발생할 수 있다. 고관절 골절의 경우 골절 후 1년 이내 사망률이 40%까지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어 특히 주의해야 한다.

골다공증의 예방과 치료에는 비타민D와 칼슘 등의 영양소 섭취가 도움이 된다. 비타민D는 칼슘의 흡수를 도와 골질을 향상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연어, 고등어, 달걀 노른자 등 음식을 통해 섭취할 수 있지만 햇빛 노출을 통해 피부에서 생성되기도 한다.

칼슘은 멸치, 우유, 뱅어포 등의 음식을 통해 섭취할 수 있으며 부족하면 약물을 이용해서 보충할 수 있다.

곽홍석 서울대병원(정형외과) 교수는 “비타민D와 칼슘 섭취도 중요하지만 골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적절한 운동이 필수적”이라며 “하루 30분 가량 약간 숨이 찰 정도로 운동을 하면 뼈에 적절한 자극이 되고 균형 감각도 개선돼 낙상과 골절의 위험이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애도기간 중 연예인들의 SNS 활동 어떻게 생각하나요?
제주항공 참사로 179명의 승객이 사망한 가운데 정부는 지난 1월 4일까지를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했습니다. 해당기간에 자신의 SNS에 근황사진 등을 올린 일부 연예인들이 애도기간에 맞지 않는 경솔한 행동이라고 대중의 지탄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한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애도기간에 이런 행동은 경솔하다고 생각한다.
표현의 자유고 애도를 강요하는 것은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