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총장 개성공단 방문소식에 입주기업들 ‘기대감’

반 총장 개성공단 방문소식에 입주기업들 ‘기대감’

입력 2015-05-19 17:16
업데이트 2015-05-19 17:16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21일 개성공단을 방문한다는 소식에 공단 입주기업들이 기대감을 나타냈다.

최근 개성공단의 북한 근로자 임금인상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입주기업들은 반 총장 방문을 계기로 해결책이 나올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정기섭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은 19일 “반 총장이 개성공단을 방문하는 것은 남북관계가 교착된 상태에서도 개성공단이 평화 유지를 위해 남과 북을 이어주는 끈으로서 가치있게 보였다는 의미”라며 환영했다.

그는 “개성공단이 남북관계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다 보니 최근 남북관계가 잘 안 풀려 여러 어려움이 있다”며 “반 총장의 이번 방문이 남북관계가 해결되는 데 순기능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개성공당기업협회 부회장인 유창근 SJ테크 사장도 “개성공단이 임금 문제로 힘든 시기에 반 총장의 개성공단은 상당히 의미가 있다”며 “개성공단이 분쟁지역이 아니라 교류협력을 하는 장(場)이라는 점을 세계에 알리는 메시지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 사장은 이어 “남북 당국 간 대화가 없는 때에 반 총장이 대화의 물꼬를 트고, 우리가 못하는 이야기를 대신 북쪽에 전달해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동옥 대화연료펌프 회장은 “지금 남북관계가 경색돼 개성공단이 남과 북 사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북한은 ‘슈퍼차이나’와 ‘아베노믹스’ 사이에 낀 우리나라 경제에 중요한 기회여서 상황이 좋아져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개선을 위한 촉진제가 필요한 시기에 반 총장이 방문해 기대가 크다”며 “평소 개성공단에 관심이 많았던 반 총장이 개성공단에서 한민족 공동번영과 평화를 주창하면 경색 국면이 풀리는 데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성심당 임대료 갈등, 당신의 생각은?
전국 3대 빵집 중 하나이자 대전 명물로 꼽히는 ‘성심당’의 임대료 논란이 뜨겁습니다. 성심당은 월 매출의 4%인 1억원의 월 임대료를 내왔는데, 코레일유통은 규정에 따라 월 매출의 17%인 4억 4000만원을 임대료로 책정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성심당 측은 임대료 인상이 너무 과도하다고 맞섰고, 코레일유통은 전국 기차역 내 상업시설을 관리하는 공공기관으로 성심당에만 특혜를 줄 순 없다는 입장입니다. 임대료 갈등에 대한 당신의 의견은?
규정에 따라 임대료를 인상해야 한다
현재의 임대료 1억원을 유지해야 한다
협의로 적정 임대료를 도출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