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기화재로 31명 사망…재산피해 706억원

지난해 전기화재로 31명 사망…재산피해 706억원

입력 2015-09-06 10:28
수정 2015-09-06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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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기화재로 31명이 사망했으며 재산피해는 706억원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6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이채익 의원이 한국전기안전공사에서 제출받은 ‘2014년도 전기재해 통계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전기화재로 인한 사상자는 사망 31명을 포함해 326명에 달했다.

사망자 수는 2013년보다 12명 줄었고 부상자는 10명 늘었다.

전기화재로 인한 재산피해는 706억원으로 2013년 737억원보다 31억원 감소했다.

전기화재 발생 건수는 8천287건으로 전체 화재 4만2천135건 가운데 19.7%를 차지했다. 지난 2005년 8천554건보다 약 3.1% 감소했고 점유율도 2005년 26.5%에서 6.8%포인트 줄었다.

지난해 화재원인을 살펴보면 부주의에 의한 화재가 51.0%(2만1천489건)로 가장 많았다. 전기적 이유(19.7%, 8천287건)와 기계적 요인(9.6%, 4천64건)이 뒤를 이었다.

시간대별로는 오후 6시에서 8시 사이에 가장 많은 933건이 발생했고 오전 6시에서 8시 사이에는 가장 적은 522건으로 집계됐다.

주택 및 아파트 등 주거시설에 발화한 화재가 가장 많은 2천48건(24.7%)으로 나타났고 간이음식점, 노래연습장 등 생활서비스 및 공장·작업장 등의 산업시설에서는 1천533건(18.5%) 발생했다.

감전사고 경우는 지난해 사상자가 사망 37명을 포함해 569명이었다.

2013년과 비교하면 전체 사상자는 36명이 줄었다. 사망자는 한 명 늘었고 부상자가 37명 감소했다.

전압별로는 일반 가정에서 대부분 사용하는 220V에 감전돼 목숨을 잃은 사람이 17명(부상 249명)으로 가장 많았다. 고압인 2만2천900V 관련 사망자는 7명(부상 100명), 2만5천V 사망자는 3명(부상 3명)이었다.

직업별로는 전기기술자의 사망이 8명(부상 198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기계설비 관계자(사망 5명, 부상 24명)와 농어민(사망 4명, 부상 11명)의 피해가 컸다.

사무직과 주부도 각각 한 명씩 사망(사무직 부상 19명, 주부 부상 15명)했고 15세 이상 학생도 두 명이 전기재해로 사망(부상 25명)했다.

사고는 절반 이상이 충전부를 직접 만진 데서 비롯됐다. 사상자가 348명(사망 23명)이나 됐다. 누전으로 말미암은 사상자는 65명(사망 13명)이었다.

이채익 의원은 “전기안전사고는 사용자의 부주의나 무관심 등에 의해 화재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면서 “앞으로 예방수칙 준수를 비롯한 사고예방 교육을 강화해 사고예방에 전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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