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내년 경영진 연봉 5% 삭감…전직원 인상분 반납

수출입은행, 내년 경영진 연봉 5% 삭감…전직원 인상분 반납

입력 2015-12-22 11:23
수정 2015-12-22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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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출입은행이 내년 경영진의 임금을 삭감하고 전 직원의 임금인상분을 반납하는 등 경영 여건 악화에 대비한 긴축경영에 나섰다.

수출입은행은 대내외 위기 극복을 위해 내년 업무방향을 전환하고 내부 쇄신에 나서자는 내용의 ‘노사 공동 선언문’을 21일 채택했다고 밝혔다.

수출입은행 노사는 내부 쇄신을 위해 경영진의 연봉을 5% 삭감하고, 전 직원의 임금인상분을 반납하기로 했다.

또 수익 기반을 확대하고 리스크 관리를 강화해 자립경영을 실현하기 위해 조직 체계를 재정비하고, 기여도에 따른 보상을 주는 등 성과주의를 확대하기로 했다.

앞서 수출입은행 노사는 올해 11∼12월 두 달간의 시간외수당과 같은 기간 2일분의 연차수당을 지급하지 않기로 합의해 약 7억원을 절감한 바 있다.

수출입은행은 “세계 경기침체가 지속됨에 따라 주요 고객기업인 건설·플랜트·조선 등 수출주력산업의 어려움을 분담하고, 내부 쇄신으로 국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연봉 삭감 등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수출입은행은 수출주력산업에 대해 단순한 금융지원자 역할에 머물지 않고 ‘구조개혁을 선도하는 산업 관리자’로 역할을 수행하기로 했다.

해외 신흥시장, 미래전략산업을 발굴해 기업들에게 새로운 사업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수출입은행은 내부 역량을 강화하고 자립경영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노사 합동으로 ‘경영혁신 대책 상설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기로 했다.

이덕훈 수출입은행장은 22일 여의도 본점 대강당에서 열린 ‘경영쇄신 결의대회’에서 “모두가 결연한 각오와 의지를 갖고 새로운 패러다임 속에서 소임을 다해야 한다”며 “뼈를 깎는 성찰과 내부혁신을 통해 신뢰를 회복하도록 노력해야만 이 위기를 벗어나 재도약을 기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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