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이틀간 22원 급락…1,174.7원 마감

원/달러 환율 이틀간 22원 급락…1,174.7원 마감

입력 2017-01-13 16:23
업데이트 2017-01-13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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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금리 인상 이전 수준으로 회귀

원/달러 환율이 이틀 동안 20원 넘게 떨어지는 급락세를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경기 부양책에 대한 시장 참가자들의 기대감이 낮아지면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데 따른 것이다.

1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0.0원 내린 1,174.7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는 지난달 14일(종가 1,169.7원) 이후 한 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트럼프 당선인의 첫 기자회견에 대한 실망감이 원/달러 환율 하락을 이끌고 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트럼프 당선인이 인프라 투자 확대, 감세 등 경기 부양책에 대한 세부 계획을 밝힐 것으로 기대했으나 관련 언급이 나오지 않았다.

기자회견 직후인 지난 12일 원/달러 환율이 11.7원 떨어진 데 이어 이날까지 이틀 연속 큰 폭 하락세를 보였다.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이날 장중 열린 워싱턴 D.C. 타운홀 미팅 연설에서 미국 경기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시장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동결 역시 예상됐던 결과였던 터라 시장 영향은 미미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그간 가파르게 상승해 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었다”며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 정책이 구체화될 때까지 당분간 환율 변동성이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30분 현재 100엔당 1,022.77원으로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보다 11.27원 내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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