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 “대통령-중소·중견기업 간담회도 요청할 것”

박용만 “대통령-중소·중견기업 간담회도 요청할 것”

입력 2017-07-10 11:04
업데이트 2017-07-10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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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 솔선수범할 수 있는 일 하자는 공감대 형성”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문재인 대통령과 중소·중견기업의 간담회도 조만간 청와대에 요청하겠다고 10일 밝혔다.

박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열린 이용섭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초청 조찬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기업만 (대통령 간담회를) 할 수 있겠나. 대한상의의 97%가 중소·중견기업인데 이어서 바로 ‘중견·중소기업들과의 만남의 자리를 해줄 수 있겠는가’라고 (청와대에)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이에 앞서 “대통령이 미국에서 만남의 자리를 갖겠다는 생각을 표현했기 때문에 정식으로 면담을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일 아침에 모여서 (면담을) 요청하는 것과 관련해서 논의하자는 회의를 하는 것”이라며 “청와대와는 아직 얘기한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박 회장은 구체적인 만남 일정에 대해서는 “우리가 정하는 게 아니다. 우리는 요청을 하면 대통령 일정을 봐서 언제쯤이 좋겠다고 얘기가 있지 않겠느냐”고 했다.

박 회장은 11일 열릴 ‘15대 그룹 조찬 간담회’에서 논의될 의제에 대해 “의제가 크고 길지는 않을 것 같다”면서 “그동안 새 정부의 방침이나 사회가 기업에 대해서 요구하는 이야기들을 많이 들었고, 저희가 다 잘 알기 때문에 기업들이 솔선해서 사회에 긍정적인 메시지를 낼 수 있는 일들을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언급했다.

이어 “그룹별로, 계열사별로 사정이 있으니까 거기에 맞춰서 자발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은 좀 했으면 좋겠다는 공감대를 형성하려는 게 내일 회의의 또 하나의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새 정부의 일자리 창출 노력이나 기업의 사회적 책임 등에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뜻을 에둘러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박 회장은 15대 그룹 조찬 간담회에 포스코와 KT, 롯데가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상의가 초청을 했으니 참여 여부는 해당 기업에서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기업은 문 대통령의 방미 경제인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SK, LG 등 대통령 방미에 동행했던 기업들 외에 롯데, 포스코, KT 회장도 대통령과 대기업 총수 간 만남 때 참석할지 주목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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