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연구원 첨단 설진기 특허…질감·설태로 장기 상태도 판단
한의학에서 혀는 심장과 연관이 있고 비장과 위의 상태가 드러나는 곳이다. 따라서 혀를 보고 건강 상태와 병을 진단하는 설진(舌診)이 매우 중요하다. 현대의학에서도 혀에 생기는 설태를 보고 구강건강을 판단하기도 한다.연구팀이 개발한 설진기는 4000여건의 혀 영상 데이터를 저장하고 있어 혀의 표면질감, 색깔, 설태량 분석을 할 뿐만 아니라 혀의 두께, 치흔, 좌우 대칭 등을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허도 받아 실제 의료 현장에서 바로 쓸 수 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김근호 박사는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가 가능한 모바일 설진 시스템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2017-07-25 18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