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전체 53조 중 31조원…2011년보다 비중 2.6%P 상승
국내 기업들의 연구개발(R&D) 투자에서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쏠림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전체 R&D 자금의 57%, 인력의 47%가 각각 ICT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ICT 분야 안에서도 R&D 투자는 소프트웨어보다는 하드웨어, 중소·벤처기업보다는 대기업에서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통신·방송기기업이 ICT 전체 R&D의 48.0%를 차지해 스마트폰 등 하드웨어 투자에 초점이 맞춰졌다. 반면 소프트웨어 및 디지털콘텐츠 개발업 비중은 5.7%에 불과했다. 기업 규모별로도 대기업이 R&D 투자의 85.2%를 담당했으며, 중소·벤처기업은 14.8%에 그쳤다.
또 ICT 기업의 연구원 수는 13만 6701명으로 전체 산업 연구원 수의 47.5%를 차지했다. ICT 기업 연구원의 77.9%는 정보통신방송기기업 종사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용홍택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ICT R&D 통계가 통계청 승인을 받아 국가 통계로 공식 발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통계적 신뢰성과 통계 간 연계성을 강화하고 활용성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2018-07-31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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