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연근해 어업 생산량 12만3천t…작년보다 22%↑
때아닌 ‘오징어 풍년’
10일 강원 강릉시 주문진항에서 어민들이 갓 잡아온 오징어를 분류하고 있다. 오징어는 가을이 제철인데 한파 속 때아닌 오징어 ‘풍어’로 조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강릉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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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는 올해 1월 연근해 어업 생산량이 12만3천t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2% 늘어났다고 5일 밝혔다.
품목별로 보면 멸치 2만4천543t, 고등어 1만6천327t, 오징어 9천855t, 갈치 3천108t, 참조기 559t 등이다.
해수부는 “지난해 대비 생산량 증가 폭은 삼치 86%, 오징어 58%, 청어 53% 등이 높았다”며 “갈치와 전갱이는 작년 수준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참조기는 37%, 붉은 대게는 22% 각각 감소했다.
해수부는 “오징어는 따뜻한 수온의 영향으로 어군 남하가 지연돼 우리나라 동해 남부해역에 어장이 형성되면서 생산량이 늘어났다”며 “삼치 역시 연근해 수온 상승으로 어장형성 기간이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올해 1월 연근해 어업 생산금액은 지난해보다 22.7% 늘어난 3천993억원으로 집계됐다.
오징어는 788억원어치가 잡혀 지난해보다 71.9%, 멸치는 317억원으로 10.5%가 각각 늘어났다. 고등어도 168억원으로 지난해보다 75.1% 증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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